중요한 것은 깨어 있을 때 하는 일
이 시리즈는 『위버멘쉬』라는 책 속 사유를 바탕으로 삶의 태도를 다시 바라보는 시도입니다. 원문은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 나타난 니체의 철학에 기반했으나, 이 글은 2차 창작물인 『위버멘쉬』의 내용을 재해석한 에세이입니다. 원문을 읽으시려면 하단의 참고도서를 이용하세요.
꿈은 답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때때로 꿈을 꾼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 설명할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지고, 아침에 눈을 뜨면 “이게 무슨 의미였을까?” 하고 스스로 묻는다. 오랜 세월 사람들은 꿈속에서 계시나 방향을 찾으려 애써왔다.
하지만 [위버멘쉬] 원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답은 꿈속에 있지 않다. 답은 깨어 있는 현실에서 당신이 내리는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다.”
니체는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의 형제들이여, 대지(Earth)에 충실하라. 저 하늘의 희망을 말하는 자들을 믿지 마라”라고 경고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에 매달려 정작 발을 딛고 있는 ‘지금, 여기’를 소홀히 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 독을 타는 행위라는 뜻입니다.
깨어 있을 때 하는 일이 중요하다
꿈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질 수는 있습니다.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가?” 하지만 그 답을 대신 찾아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현실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우리는 종종 너무 바빠서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내는 것은 꿈이 아니라 깨어 있는 순간의 성찰입니다.
진짜 변화는 눈을 감았을 때가 아니라, 눈을 떴을 때 시작됩니다.
니체의 경고와 성경의 초대
니체의 “대지에 충실하라”는 외침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종종 신앙인들은 '저 천국'만을 바라보느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늘'이라는 선물을 소홀히 여기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결코 천국을 현실의 도피처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니체가 초월적 환상을 경계했다면, 성경은 초월적인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현실' 속에서 청지기적 사명을 다할 것을 요청합니다.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히 3:13)라는 말씀처럼, 꿈속의 계시를 기다리기보다 깨어 있는 지금 이 순간, 내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구체적인 행함이 진정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대지에 발을 딛는 것은 곧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의 터전을 성실히 일구는 일과 같습니다.
꿈의 미로에서 헤매지 말고, 깨어 있는 현실의 단단한 지면 위에서 당신만의 선택을 이어가십시오.
마치며
답은 꿈속에 있지 않습니다. 깨어 있는 당신의 발걸음 위에 이미 놓여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현실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계신가요? 그 선택이 당신을 어디로 인도하고 있나요?
참고도서:
『위버맨쉬』, 프리드리히 니체 저 (어나니머스 역, 떠오름, 2025)
원문 번호: 009번 '중요한 것은 깨어 있을 때 하는 일'
이 글은 발행 순 [위버멘쉬 012]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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