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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하늘 Jan 28. 2023

우리가 잊어가는 것들

What we have forgotten

우리의 역사, 우리의 문화, 우리의 철학, 우리의 언어


과연 서구의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옳다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잊어가는 것들은 얼마나 많은가

역사에서 배운 과거시대와 지금은 다를 것이 없다

무조건적으로 비판 없이 서구의 문화를 좇고,

자력으로 우리의 것을 만들어 가려하지 않는 노력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의 역사는 어떠한가

남과 북으로 나뉜 South korea, North korea 로 외국에 나가 설명함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나뉜 단어 앞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생각한다

오히려 외국에 나갔을 때, 우리의 문화를 올바로 볼 수 있다

언어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것이기에, 외국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이 어떤지 직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무조건적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옳고, 외국의 문화를 흡수해 오는 것이 옳다 할 수 있을까

지금의 이 현실에 대해 다 함께 비판의식을 가져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우리의 앞 세대가 외국에서 그만큼 많은 것들을 배워왔다면

이제는 우리의 힘으로, 자력으로 그들과 함께 연구하며 바로 서야 하지 않을까

그러지 못한 분야는 적극적으로 타 문화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지리적으로 보면 우리는 약소국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안에서는 다들 뭐라도 되는 양 자기 자신을 과시하고 뽐내며 살아가기 바쁘다

본질을 놓친 대한민국이 보인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밀레니엄 세대는 그렇다 치자

하지만 부모 세대의 과거와 밀레니엄 세대의 미래를 함께 품고 있는 30-40세대들이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후손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고 전하는 일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3월부터 교육학 강의를 나가기 전,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젊은 친구들은 카페에 앉아 서로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어느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지금 자신들이 처한 내 주변, 현재를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머물러 있는 이 평온하고도 행복한 현실은,

그토록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 선조들 덕분에 존재하는 현실임에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우리의 무의식을 깨울 필요가 있다

분단국가로서 처한 이 슬픔을 직시하고, 진영 논리로 치우치지 않게, 모두 다 함께 이 문제를 의식하고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만의 입시제도를 비판하면서, 결국 입시제도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서로의 인간성을 잃어버린 채, 진짜로 의문을 던져보아야 할 우리의 과거에 대해서는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 과거를 잊고 그저 지금 눈앞에 던져진 쾌락만 운운하며 살아가는 것은 짐승과 다른 바가 없지 않은가.


우리는 Human인 동시에, Korean이다.

무엇을 향해 우리는 지금 나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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