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연애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
나는 원래 누군가와의 긴 통화를 그리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짧은 통화도 그리 자주 하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전 남자친구랑은 2-3년 사귀면서 한 전화통화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해야할까..
1주일에 많이 만나도 2번 정도만 만났던 그런 시절이었던 것 같다.
지금 남자친구는 나와 2년 정도 사귀면서 내가 지금까지 만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결 같았고, 나에게 배려도 많이 해줬으며 믿음도 많이 줬다.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전의 내 연애들은 자주 만나면 뭔가 내 시간이 너무 필요한 느낌도 들었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그런 것이 없어서 신기했다.
같이 오래있고 자주 만나도 가족 같이 편안한 느낌이 신기하고 좋았다.
물론 여전히 우리는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고 있지만 -
가끔 드는 생각은 어떤 관계에서든 적당한 거리는 필수라는 것이다.
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이런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때로는 관계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적당한 거리가 관계회복의 해답일 수 있다.
우리 커플 또한 무슨 결정적 문제는 없지만 -
적당한 거리는 때로 더 좋은 관계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각자의 안전지대에서 각자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고, 휴식도 취하다가 적당한 시점에 다시 만나 조우하고 또 같은 취미를 같이 즐기는 것.
항상 취미나 특기가 모두가 같을 수는 없기에.
우리도 같이 있을때에도 어떨 때에는 각자 좋아하는 취미를 따로 즐기기도 한다.
이를테면 오빠는 농구 영상을 보고, 나는 일상 유튜브나 자기계발 유튜브를 본다.
그러다가 같이 놀 때는 바깥에서 같이 놀며 진솔한 대화를 하기도 하고, 같이 넷플릭스를 보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관계가 좋다.
우리 커플 또한 우리 관계를 오래도록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어쩌면 어떠한 개선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오빠가 내 옆에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오빠에게 좋은 친구이자 좋은 연인인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