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필로소픽 Nov 06. 2017

비트겐슈타인이 러셀을 부를 때, 쉘든이 페니를 부를 때

(Feat. 빅뱅이론)


[프랜즈]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시트콤.

[빅뱅이론]을 상징하는 개그가 있습니다.

작중 최고의 천재인 쉘든 쿠퍼는
노크법이 특이한데요.



유투브에서 "똑똑똑 페니"를 검색해보자



knock knock knock penny라는
영상만 유튜브에 수십 개 있을 정도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7ul2aPbIg3E 



이렇게 보시다시피, 사람이 나올 때까지
노크를 합니다. 이 노크 개그는
쉘든 쿠퍼 박사의 트레이드 마크죠.

(주 희생양: 페니, 부 희생양: 레너드)

그런데 이와 비슷한 느낌의 장면을
<비트겐슈타인 평전>을 읽어가면서
종종 만나곤 합니다.



러셀이 12월 12일 콜레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쓴 것처럼 "비트겐슈타인은 논리학으로 꽉 차 있어서 개인적인 이야기는 거의 들을 수 없었다."

비트겐슈타인은 그들이 함께 있는 시간을 한순간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러셀이 일어날 때까지 방문을 두드려댔고, 몇 시간 동안 다른 방해 없이 논리학에 관해 토론하곤 했다.

- 비트겐슈타인 평전 / p.268



천재들만 나오는 빅뱅이론에서도
가장 천재스러운 쉘든.
(작중 인물들 중 가장 노벨상에 가깝죠)


'내가 아는 천재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완전히 전통적 천재관에 부합되는,
열정적이고 심오하며
강렬하고 지배적인
천재의 예였다.'

러셀이 이렇게 묘사할 정도였던
비트겐슈타인.


천재...끼리는 통하는 걸까요? ^^

매거진의 이전글 <세계를 바꾸고 싶다면 너 자신을 바꿔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