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한 번, 목요일 저녁에는 <비트겐슈타인 평전> 독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모임 멤버분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하신 서리태 콩을 독서모임 멤버들에게 나눠 주셨답니다. 생각해 보면 당번을 정한 적도 없는데 매번 빵, 고구마, 홍시 같은 간식거리들을 돌아가면서들 가져오셔서, 모임은 언제나 풍성한 것 같아요. ^^
'서리태'는 콩의 품종명으로,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후에 수확한다고 하여 '서리태'라고 불립니다. 이날 처음 알았네요... (^^;;;) 콩장 담가 먹는 콩이 바로 이것!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이야기를 할 때는 다들 매력에 빠졌다가,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서 매력에서 빠져나오는 풍경이 반복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천재 철학자라고 해서 완벽한 인간일 수는 없으니까요.
오랜만에~ 모임 인증샷도 찍었답니다. 하핫. 홍시가 얌전하게 테이블 중앙에 앉아 있네요. 어려운 부분도 꽤 있는 책이라서 혼자 읽었으면 이해하지 못했을 부분을 많이 깨닫게 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러려고 독서 '모임'을 하는 것이겠지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