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시명(是名), 즉비(卽非)'의 진정한 뜻
인간의 생각은 모두 잡음이다.
라디오를 틀면 대부분의 구간을 차지하는
'지지직' 하는 그 잡음들처럼.
잡음이 아닌 생각이 있고
잡음인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생각은 모두 잡음'이다.
신선한 잡음,
매력적인 잡음.
모두 결국엔 잡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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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짓을 해도
다만 잡음일 뿐이다.
이것을 눈치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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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기에 허무하거나 무용하다는 게 아니라
유용한 건 유용하게 쓰되, 잡음은 잡음일 뿐임이
늘 저절로 자각되는 것.
이것이 금강경 '시명(是名), 즉비(卽非)'의 진정한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