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루 MuRu Jun 18. 2021

깨달음과 무명(무지)은 같은 것이다

'앎(분별, 설정, 실체시)의 정체'를 깨치는 것과 관련된

'의식의 블랙홀' 현상이 깨달음 현상과만 연관된 것은 아니다.


'사실(실재, 실체)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그 생각 하나로,

그 후로 끝없이 '사실이다'는 의식의 블랙홀에 빠져드는

무명(무지)의 현상 또한 마찬가지다.



똑같은 '의식의 블랙홀' 현상이지만

깨달음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

끝없는 무명(무지)의 상태로 연결될 수도 있다.


하나는 '없음(무, 공, 무아 등)'을 이용하고

하나는 '있음(유, 실, 유아)'를 이용할 뿐

둘은 같은 현상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시명, 즉비.

번뇌 즉 보리.

중생 즉 부처.

매거진의 이전글 추구함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