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루 MuRu Oct 14. 2015

생각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

그 짜릿하고 간질간질하고 아득한 느낌

생각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


: 뭔가 짜릿하고 간질간질하고 아득한 느낌.
: 이 표현 자체는 명백한 모순이며 생각될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 이것은 일종의 화두이다. 단, 이에 대해 궁금함, 알고 싶음,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에게만. 


"이 책의 전체적인 뜻은 대략 다음의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 좌우간 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므로 생각에 한계를 그으려 한다. 또는 차라리, 생각이 아니라 사고의 표현에 한계를 그으려 한다. 왜냐하면 생각에 한계를 그으려면 우리는 이 한계의 양 측면을 다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생각될 수 없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 머리말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정말 '마지막'이라면, 모든 게 멈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