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루 MuRu Apr 22. 2016

세상에 고유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굳이 고유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 고유성에 대해


세상에 고유하지 않는 것은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미, 항상, 본래

그 자체로 고유하다.


그러므로,

굳이 고유하려고 할 필요 없다.


/


고유하려고 애쓰는 것은

이미 스스로 고유하지 않다고

여김을 보여준다.


다만, 두 가지를 구분해 주면 된다.


자신이든 타인이든,

이미 존재했던 무엇을

따라 하거나 이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존재하지 않았던 무엇을

하고 있는지.


/


주의.


둘 중 어느 것을 한다고 해서

무엇은 고유하고 무엇은 고유치 않은 게 아니다.

또한 여기에 우열 따위는 없다.


따라 하면서 스스로 고유하다 혹은 고유하지 않다 착각하지 않고

안 따라 한다고 스스로 고유한 것이라 착각하지 않으면 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미, 항상, 본래

그 자체로 고유하므로.


나아가,

'고유'와 '비고유'는

'나'와 '너'라는 설정된 분리 기준에 바탕한

또 다른 설정에 불과하므로.


/


진정한 고유성은

이렇게 고유와 비고유에서

자유로운 그 가벼움에서 나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양극단만이 극단이 아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