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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Nov 13. 2016

진정한 침묵은 말하기와 듣기를 넘어섬에서 온다

진정한 침묵은,

말하기를 멈춤에서도 오지만

듣기를 멈춤에서도 온다. 

(주의: 남의 말만이 아니라 나 자신의 말에도)


하지만 결국엔 '멈춤'이 아니라 '넘어섬'이어야 한다.


말하기를 넘어서고, 

듣기를 넘어서기.


말하기와 듣기를 넘어선다는 것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말하고 듣되

필요한 행위와 반응을 하는 것 외에는

그에 불필요하게 개의치 않는 것이다. 


어떤 말을 하든, 어떤 말을 듣든.


멈추기는 다만 그중에 하나일 뿐이다.


필요한 수다와 침묵을 모두 기꺼이 품어주며,

그 있음과 없음, 

그 내용에 불필요하게 개의치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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