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내용'은,
알려면 끝이 없다.
계속 계속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앎은 발견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앎의 정체'는,
단 하나를 깨침으로
완전히 착파된다.
그러면 앎과 관계된
모든 것이 끝난다.
같은 앎이지만
앎의 윤회 속에서
계속 헤매게 하는 앎(들)이 있고
앎의 윤회를 끝내는
그 마지막 앎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요에 따른
앎의 내용을
적절히 파악해 나가되
결국은 앎의 정체를 눈치채는 것이
가히 해 볼만한 일이다.
('나'라는 설정도 그 앎의 한 요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