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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May 05. 2018

인간이 깊이 빠져있으나 모르는 중독, '생각에의 중독'


인간이 빠져있는 중독 중 가장 지독한 것은 '생각에의 중독'이다.
특정 생각에의 중독이 아니라 '생각이라는 행위 자체'에의 중독이다.
즉, '생각 행위 자체'가 일종의 중독이란 말이다.
이 중독을 눈치채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생각 자체가 하나의 중독임을 선명히 눈치채면 챌수록, 그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굳이 생각을 멈추려 하거나 생각에서 빠져나오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생각이 들어도 개의치 않기'가 강력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중독임을 알고 그 중독을 잘 조절할 수 있으면 충분하겠습니다. 중독이라도 '유용'하게 잘 쓰는 것.


생각이 생각일 뿐임을 자각하면서, '불필요한 생각은 불필요한 생각일뿐'임을 자각하면 그러한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점점 줄어들기도 하겠습니다. 

사실은 '생각은 생각일 뿐'이므로 어떤 생각이 들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개의치 않는다면 말이지요. 생각을 안 하려 하거나, 멈추려 하거나, 바꾸려 하는 것도 각각의 방법이지만, 동시에 어떤 생각이 들어도 점점 그 '생각과 생각듦' 자체를 개의치 않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생각은,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므로

생각을 절대 사실화하여 생각에 매몰되지도 말고,
백안시하거나 회피, 무시, 억압하지도 말기.
할 수 있는 한 잘 써 주기. 


우선 부정적 생각보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의도적으로 돌리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을 쓰는 동시에 점차 긍정과 부정 모두를 품고 넘어서는 자리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긍정과 부정 모두 잘 사용하면서, 동시에 넘어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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