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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극복하고 실행하는 방법

내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까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이라는 글에서 제가 어떻게 제가 원하는 길을 찾았는지를 정리해보았어요.

이번에는 원하는 일을 실행하기까지의 저의 고민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 스타트업에 너무 가고 싶었지만,

제게 스타트업은 너무나 먼, 딴 세상의 이야기였어요.


네이버 같은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케이스나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인터뷰는 많았지만,

저처럼 첫 커리어로 스타트업을 간 사람들에 대해 들어본 사례도 없었기 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음에도, 두려움이 너무 커서 한참을 바라보기만 했답니다.

그랬던 제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된 과정을 공유할게요.


'두려운 일을 실행'하기 위해 거쳤던 과정들을 다시 categorize 해 보니 결국 두 가지로 귀결하더라고요.

이 두 가지는 단순히 나의 커리어를 위한 고민이 아니라,

모든 이후의 두려운 상황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두려움 극복하기
2. 용기 내기

1. 두려움 극복하기


* 두려움의 본질 알기 - 스타트업에 입사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저는 제가 존경하던 멘토이신 선배분들께 당시 저의 상황과 고민을 정말 상세히 적어, 거의 15줄짜리 메시지를 보냈었어요.

그리고 그중에 한 언니가 제게 이렇게 조언해주셨죠.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봐

정말,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두려움의 본질이 보이더라고요.


당시 저의 고민은 '이 선택으로 인해 내 인생에서의 커리어가 끊길까 봐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 언니는 "무슨 경험이던 어떤 방식으로 던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기 마련이며, 본인만 잘 한다면 앞선 경험이 그다음 커리어를 끊을 수 없다"라고 말씀 주셨었죠.

정말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웠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알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요.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무엇인가요?


* 앞선 사례 참고하기 -  '이 선택으로 인해 내 인생에서의 커리어가 끊길까 봐 걱정이 된다'는 것이 제 두려움의 본질이었다면, 이를 극복한 케이스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주변에 중간에 커리어를 전환한 선배님들께 어떻게 바꾸게 되셨는지를 자세히 여쭤보러 다녔답니다. 그분들의 앞선 사례를 들으며, 저 또한 만약 이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두려움을 달랬던 기억이 나네요.


2. 용기 내기


* 자기효능감

'용기'란 '스스로에 대한 믿음(=자기효능감)'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니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이전의 '성공 경험'에서 나오죠.

'성공'은 어떤 일에 '도전'했을 때 성공할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임하면 나오는 결과이구요.

'끈기'는 인내심과 유사하지만, 이 인내심을 길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인 것 같아요.

"자기효능감"의 정의 - 심리학에서 자기 효능감(自己效能感, self-efficacy)은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이다.

위에서 나온 키워드 ('자기효능감', '성공 경험', '끈기', '도전')들의 관계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 번의 '성공 경험'은 더 높은 도전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로 인한 성공은 그다음 도전과 성공을 부르는, 순환 구조를 가지더라고요.  


그리고 이 중 스스로 만들어 시작해 낼 수 있는 변수는 '성공'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작은 성공 경험'들을 만들어 내야 하죠. 아무리 작아도 상관없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은 그 시작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로 시작해보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시작해보면, 아침에 이불을 개는 날은 나의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지더라고요.

꼭 스스로의 작은 성공들을 만들기를 추천해요.



* 감정적 멘토

여러 방법들을 위에서 나열했지만, 인간은 감정적으로도 참 나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존재가 있던 것이 참 위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기이던, 강아지이던, 친구이던, 가족이던, 스스로의 감정을 위로받을 수 있는 대상은 누가 있나요?



이번 글은, 오히려 쓰면서 저의 경험을 정리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앞으로 제가 극복하고픈 두려움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만의 매뉴얼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경험은 절대 정답이 아닐 거예요.

다만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당신에게

"저 사람은 저렇게 했구나"라는, 참조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


저의 두려움과, 그것을 극복했던 기억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쓰고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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