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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 초년생 셀프 업무 OJT

1년 전의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

저는 스타트업의 사업개발팀에서 (벌써!) 1년 반 동안 일하고 있는 소피라고 합니다 :-)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며 정말 다양한 경험과 기회들을 맛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미숙했기 때문에 수많은 삽질을 단행했었죠..ㅠㅠㅠㅎㅎ


과거의 저를 생각하면 

"그땐 도대체 왜 그랬을까",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제가 성장하고자 공부하고, (삽질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경험하며 알게 된 것들을 

제 다음 분들을 위해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해요. 

스타트업 혹은 첫 사회생활을 하며 "1년 전의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보았답니다.


여러모로 고민하고, 정리하고, categorize 해보니, 크게 아래의 8가지 내용들로 나눠지더라구요.

1. 사회 초년생 업무 OJT
2. '회사'라는 프로그램을 위한 OS 깔기. 기본기
3. '나'라는 리소스 효율적으로 쓰기
4. 시스템으로 사고하기
5. 성과를 내는 법 알기
6. 데이터 주의자가 되기
7. 중간관리자처럼 생각하기
8. '일이 되도록 하는 법' 알기

을 정리해 공유하고자 해요. 



1. 사회 초년생 셀프 업무 OJT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근데 모르고 있으면 (회사 그리고 나까지 모두) 당황스러울 수 있는 기본기들 

* 추천기간 : 첫 입사~2주 이내


OJT란 On the Job Training의 줄임말이며, 기업에서 사원을 위해 업무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해요. 

제가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대기업은 인턴들을 대상으로 연수원에서 거의 한 주 내내 OJT를 진행했었답니다. 


하지만 항상 업무가 변경될 수 있고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체계적인 OJT는 물론이고 가장 기본적인 OJT조차 없는 경우가 많고,

인턴을 시작할 경우 본인이 진행할 업무에 관해 안내받고 바로 실무를 하게 되죠ㅎ (최강의 스타트업 인턴들...!ㅠㅠ)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 보기에는 정말 '당연한' 것들이지만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or 눈치 보면서 배우거나) 모르는, 

정말 기본적인 업무방식들을 제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면 훨씬 빠르게 업무에 적응했을 것 같아요. 


1)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방식

평소 친구들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회사는 전혀 새로운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니만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진답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하는지"에 집중되어 있어야 하며, 그 과정 또한 "효율적"이어야 하죠.

커뮤니케이션 시 아래 두 개의 구조만 잘 갖추면 사수 혹은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집니다.


"WHY / WHAT / HOW" 

(이곳에서는 개발팀과 사업팀의 공통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WHY/WHAT/HOW를 쓰도록 의무화해두었어요.)


"fact + 본인의 판단 + 이렇게 진행해도 될까요?"

(일반적으로는 fact 까지만 말하고 사수님의 답변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 비즈니스 메일 보내기

학교를 다니며 학교 메일 계정을 만들어도 주로 팀플 혹은 과제 제출용으로 메일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비즈니스 메일은 일반 메일과 톤 앤 매너, 형식까지 완전히 달라진답니다.

(너무 당연한 건데 당시에는 몰랐음..) 


비즈니스 메일을 경험해볼 일이 없어서 처음 비즈니스 메일을 보낼 일이 있었을 때는 저 또한 엉망이었고요ㅠ

(정말 감사하게도...) 당시의 멘토분께서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은지 피드백을 주셨었어요. 


* 추천하는 책

위의 모든 방법들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으로 [회사의 언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행동하는지를 잘 엮은, 정말 주옥같은 책이에요. 

저 또한 인턴분들께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고요. 


2) 내가 다니는 '회사'의 구조 파악하기

회사 혹은 팀의 '조직도'는 저절로 생긴 구조라 아니라 대표님 혹은 경영진 내에서 고심해서 '일이 잘 되도록' 만든 구조랍니다.

팀과 회사의 구조를 알면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가장 잘 알 수 있어요. 

스타트업에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회사가 어떤 곳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수치'랍니다.


또한 팀 내/외부에서 협업을 할 때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도 알 수 있고요. 


아마 처음부터 주니어에게 이런 구조를 알려주는 회사는 거의 없을 거예요.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듯이, 더 일을 잘 하기 위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거!


3) 업무 기본기 배우기 

* 맞춤법

: '너무 당연하지만 가끔은 놓치는 것' 이기도 해요. 하지만 비즈니스 메일을 보낼 때 맞춤법이 많이 틀리면 신뢰가 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저도 추천 받은 이후로 정말 요긴하게 쓰고 있어요. 

추천)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 엑셀

: 업무상 엑셀을 쓸 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엑셀 입문서를 한 권 사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고 있어요. 

책은 완전히 공부하며 독파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구글링이라도 해서 쓸 수 있도록 어떤 함수들이 있는지 한번 훑어보았답니다. 


4) 비즈니스 매너

지금은 명함을 주고받는 게 너무 익숙하지만 저는 제가 처음 명함을 주고받았을 때 너무 어색했어요. 

대기업 인턴 생활을 하며 OJT를 받을 때는 명함 주고받는 방법까지 앞에서 강사님이 알려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기본적인 예의에서 실수하면 큰 실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비즈니스 매너를 다룬 책 3권 정도를 빌려서 훑었답니다.



알고 나면 너무 당연한 것들이지만,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는 정말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루어 보았어요. 

다음 글부터는 조금 더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저의 경험이 제 다음 사람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쓰고 공유해보아요 :-) 


- 소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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