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에서

세계화의 질곡과 풀뿌리 공동체(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녹색평론》제49호 1999년 11-12월호

by 워타보이 phil

(본문 중)
'세계화 경제는 이처럼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가정을 넘어서 아예 불가피한 것으로 선언되고 있다 ― 그것은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그것은 만족을 모르는 소비문화가 낳은 결과이다. 그것은 거대기업이 원하는 것이며,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누구도 그것을 멈추게 할 힘이 없다.'
. -> 문제인지를 하고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 인공지능.로봇 등의 발전으로 위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같은 이유로 '서비스업'까지 일자리가 없어지는 상황이 예상되는 현재 모습이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어느 라디오에서 '기술발전으로 경제의 파이는 늘어나겠지만, 그 파이는 지금보다도 소수에게 돌아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나누는 문제 즉 정치적 결정이 매우 중요해 질 것이다.'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4차 산업혁명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하는 요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삶과 먹고 사는 문제로 분주하지만 어쩌면 굉장히 커다란 파도를 등지고 애써 모른척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중략)
'경제적인, 따라서 정치적인 힘을 지역공동체와 그들의 선출된 정부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우리의 세금이 사용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면 진정한 민주주의가 되살아날 것이다. 이같은 경제의 탈중심화는 또한 문화적 다양성과 생물계의 풍성함을 보호할 수 있는 구조를 건설하는 하나뿐인 길일지 모른다.'
-> 현재의 정치와 교육, 다양한 분야의 정책에 맞서 작은 시도와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중요하다. 더불어 정부의 선택이 가장 올바를 수 있고 다수의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민주주의의 진정한 확립과 신뢰/참여/연대의 시민 정신이 더 많이 요구되는 때임을 느낀다.

물론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녹색평론에 실린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글을 읽으며 세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그 모순과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본다. 책 제목만으로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느낄 수 있는 장 지글러의 '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었을 때 어쩌면 전 세계가 '가장 바른 상태'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인류가 함께 건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이 상황을 타계할 대안적 시도에 대해 회의적인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뭔가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포기상태'가 되는 것이고, 그럴 때에 더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 지구적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참여라도 해야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http://www.greenreview.co.kr/archive/49HelenaNH.htm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미래에 왜 우리는 필요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빌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