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제109호 2009년 11-12월호
- 읽고서
녹색평론을 읽으면서 사실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다. 내가 어릴 때 부터 교육받거나 지금까지 체험한 사회 모습을 부정.비판하고 아주 심도있게 새로운 체제로의 모의.논의.실천.변화해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생각해온 삶의 방향이나 그것을 위해 들인 시간의 의미도 퇴색되는 것 같아 혼란을 가중시킨다. 그럼에도 그동안의 가치와 정반대 생각을 해본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이라도 이런 생각과 그런 삶의 방향, 거기에 대한 실천을 해봐야 겠다는 마음을 먹는건 또 다른 배움이다.
이번 글에서는 성장경제가 아닌 순환경제 시스템으로 가야함을 이야기 한다. '(본문 중)국가와 자본은 밑으로부터의 압력이 없으면 절대로 인간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인식하는 것이다.' 라는 말로 끊임없이 석유에너지를 토대로 만들어가는 경제성장의 한계성을 직시하고 다시 흙으로, 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민주주의'를 말한다. 민주주의를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밑바닥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상호부조의 협동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자율적으로 사는 게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란 인민의 자기통치를 뜻한다. 복잡한 이론으로 사람 헷갈리게 할 필요가 없다.'
덧붙여, '녹색평론읽기' 이후 읽게된 책들을 보자면 자원은 점점 고갈되고, 경제불평등은 심화되고, 환경문제는 점점 커져가는 인류의 역사를 느끼게 된다. 사실 완벽한 해결이 존재할 것 같지는 않다.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고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어찌보면 다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보고만 있을 것인지, 좀 더 잘 살다가 죽게 할 것인지 혹은 전체가 죽든말든 나는 잘살도록 노력 할 것인지의 선택같다. 아무튼 오늘도 생각은 많아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그런 삶은 뭘지 또 한 번 생각해 보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