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엽서
TO
사라진 왕조는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후대는 그 왕조의 시대를 먹고 산다
대표적인 곳이 "페트라"가 아닐까!
천년의 침묵을 깨고 발견될 때까지
이곳은 바위로 둘러싸인 황량한 사막이었다
페트라는 마치 사과의 껍질을 깎아 그 속살에 도시를 조각해 놓은 것 같았다
신비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거짓말처럼 한 순간에 역사에서 조차 사라져 버린 곳
그래서 많은 영화 속 소재로 남아 있는 유적 중에 하나다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지만 저 절벽으로 둘러싸인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곳을
두 눈으로 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오만을 가야 하는데 암만으로 비행기표를 잘 못 사서 오게 된
일본인 친구와 페트라 입구에 들어섰다. 페트라는 생각보다 넓고 방대한 도시의 흔적들이 있어서, 하루 종일 둘러보아야 할 정도였다. 구경하는 동안 언덕을 오를 때 나귀를 타라며 나귀의 목줄을 건네는 베두인족의 호객행위에 나귀에 등에 올라탔지만, 몸보다 마음이 더 무거워서 내려오고야 말았다.
역시 난 내 두발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