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선물_오렌지 사막

#여행 엽서

by by LIM

To


내가 일출을 본다는 건

게으른 나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가이드가꼭 봐야 하는 일출이라며

새벽부터 사막의 능선을 올랐어


칼날같은 능선을 오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었어

한발 전진하기 위해 두발 미끄러져야 했고

발은 모래에 푹푹 빠져버리기 일수 였어

해가 뜨기전에 도달해야 했기에

계속 전진했지만 나는 계속 그자리를 맴돌 뿐

정상은 그 자리에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보이기만 하고

나는 하나도 앞으로 가지 않더라구

그래서 나는 구릉에 중간 어디쯤에 주저 않아

해가뜨기를 기다렸어

비록 정상에서 본 일출은 아니지만

태양은 공평하게도 나에게 태양의 속살을 가득 보여 줬어

태양이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것 같았어

그래서 내려오는 그 길이 아쉽지 않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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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_191111.jpg 나미비아_나미브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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