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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JINism Jul 08. 2015

카메라 회사의 가벼운 눈속임

스펙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무진군입니다.

 저는  사진가이니 카메라 회사 관련 이야기로만 하겠습니다. 사실 많은 물건들의 스펙 이란게 존재를 하고 모든 회사가 자사 제품의 스펙이  대단하다.라고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이야기를 합니다.

 소위 말하는  "~스럽다"라는 이야기는 광고와 실제 물건이 달라서 발생한 것이겠죠. 굳이 이야기를 안 해도 아실 겁니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100% 각 회사에서 말하는 스펙표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사진이 즐거우려면 가벼워야  한다."라는 브런치(제 글)에서 파생된 글이기도 합니다.


"현명한 제품 선택을 위해 고려되어야 할 것이 뭘까요?"

1. 디자인

- 맘에 안 들면 자주 안 들고 다닙니다. 디자인이야 개인 취향이기도 합니다만, 손의 크기에 따라 그립력이 다르기도 하기 때문에 검토해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각자 불편한 디자인의 카메라는 있습니다.



2. 무게

- 무거우면 자주 안 들고 다닙니다. 무게는 각  회사마다 나타 내는 무게가 다릅니다. 카메라 바디 같은 경우 only body(여기에는 메모리 카드 배터리 제외 세로그립제외 렌즈 제외... 응?) 다  합체했을 때는 가끔 충격적인 무게가 나올 수 있습니다.(세로그립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3. 기능

- 이게 중요한 것인데.. DSLR중에 흔한 크롭바디..센서 크기 APS-C 같은 경우 1.5와 1.6 크롭이 있습니다. (풀프레임 센서 대비 센서의 면적이 1.5배작거나 1.6배 작습니다.)어느 쪽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마치 시야율 100%랑 약 100%와 비슷한 이야기지요. 센서 같은 경우 클수록 좋습니다만, 이것도 100% 맞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얇은 심도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센서가 클수록 유리하죠.. 풀프레임이나 혹은 중형 프레임의 바디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이건 보통 스펙표에 나와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고감도입니다. 똑같이 고감도가 올라 간다고 해도 디테일이 뭉게 지거나, 혹은 예상외의 노이즈로 쓸 수 없는 고감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은 확인 후에 선택해야 하지요. (이것은 단지 스펙표만 갖고는 확인 하기가 어렵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AF", "측거점이 XX개 거기에 크로스 측거점이  XX개!!!"라는 것도 사실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빠르고 정확한지는 사용자의 습관에 달려져 있고, 수십 개의 측거점이 있어도 실제 사용하는 측거점은 몇 개 안될 수 있으니까요. AF-S / AF-C 모드 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빠르고 정확한" 이란 뜻인지도 모르고 자사의 구형바디 대비 "빠르고 정확한" 일수도 있으니, 포커싱 같은 경우는 체험관 등을 방문해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노이즈와 같이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지요.)


 다른 이야기로 플래시 같은 경우 GN54라는 성능 표가 있습니다.(iso 100에서 54미터까지 빛이 간다는 뜻입니다.) A사 GN54 플래시와 B사 GN54 플래시가 같은 것인가?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을 예로  말씀드리면  100mm(A사)에서 혹은 50mm(B사)에서 라는 추가 내용이 붙습니다.(혹은 심한경우 iso 200에서 GN54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경우 iso 100 GN27= iso 200 GN54입니다.) 자세하게 검증해서 어느 회사가 더 광량이 강하다라고 수치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위의 상황에선 B사가 더 광량이 세게 됩니다. (사실 손쉽게 노출계로 확인 하면 바로 답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4. 가격

- 렌즈 같은  경우인데 옵션을 잘 보아야 합니다. 후드 등의 액세서리 제외 같은 경우 필요한 사람에겐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각종 액세서리 가격도 검토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개인적으로는 호환 배터리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수명/전압의 불안정이 100%는 아니지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비쌉니다. 마치 프린터 회사가 잉크 가격이 엄청 비싼  것처럼 말이죠. 예를 들자면, 플래시와 카메라 바디를  연결하는 선(전선입니다.) 같은 경우는 호환품을 써도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습니다.(단선율이 높을 수는 있겠지요.) 오프슈 코드라고 하는데 정품은 가격이 5만 원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호환품이나 액세서리 제조  회사마다 다르니 나머지는  패스하겠습니다.


추가 :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은 이미 잘 고를 수 있는 혜안을 갖고 있으시겠지만, 초보이신 분들은 최소한 위의 4가지를 검토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리뷰의 홍수시대"

 리뷰의 홍수시대 정말 많은 리뷰의 글들이 있습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만, 기본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밥 아저씨의 붓을 갖고 있다고 해서 밥 아저씨와 같은 그림을 그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도구는 도구일 뿐이지요. 요즘은 리뷰글들이 많다 보니 혼란이 가중되기도 하고 소비자의 눈이 흐려 지기도 합니다. 또한 바른 정보로 굳이 구입을 하지 않아도 비교해보아서 현명한 구입을 도와 주기도 합니다.





"각자에게 필요한 장비는 있다."

 뭐 이래 저래 말씀을 드렸지만, 각자에게 필요한 장비는 따로 있습니다. 현재의 장비가 무거우셨던 분들은 미러리스가 갖고 싶다 생각이 드실 테고, 상업사진을 찍는 분들은 클라이언트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메이저 장비를 사용하시게 되고, 요즘 시대엔 조금 화소가 낮은 카메라여도, 한번에 많은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에겐 좋은 장비가 됩니다. (고화소 카메라 2400만 화소만 되어도 1장의 사진에 30MB가 되니까요. 100장만 찍어도 3GB가 되니 저장 장치에 무리가 갑니다. 3600만 화소나 5000만 화소 장비 같은 경우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 외에도 무게와 디자인이 중요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기준이 있으니까요. 처음에 아주 거창하게 글을 쓰다가 흐지 부지 되는 느낌이지만, 이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가 요즘 제품 사진을 찍을 때 즐겨 쓰는  카메라입니다. 센서 크기가 스마트폰 카메라 만하죠. 센서가 작으면, 노이즈에 취약, 심도를 얇게 못하고, 계조가 좋지 못하며, 표현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적절한 조명 세팅을 하면, 노이즈는 대부분 사라지고, 심도를 얇게 하기 위해 굳이 조리개를 조이지 않아도 되니 더욱 풍부한 빛을 쓸 수 있으며, 계조와 표현력이 떨어지지 않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센서가 작아지면, 작은 조명 도구가 중형으로 촬영할 때의 대형 조명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위의 고려사항 4번째를 보면, 가격입니다. 센서가 큰 풀프레임, 중형, 대형의 장비로 촬영을 해야 할 경우 그만큼 큰 조명, 더 강력한 도구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더 크고 강력한 도구는 더욱 큰 가격을  요구합니다.)



"모두가 전문가가 되려고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위의 고려사항 4가지 중에 첫 번째가 디자인이 되는 것이지요. 카메라 회사들의 스펙 싸움과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느낌의 이야기들로 현혹 하긴 합니다. 제대로 정보를 주어도 읽을 수 없으면, 혼란만 가중하게 되죠.(예를 들자면 위에 써 놓았던 플래시의 광량 같은)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바르게 스펙을 읽을 수 있는 눈과 체험 공간이 있으면 한번 정도 체험을 해보고 바디 같은 경우는 메모리 카드를 갖고 가서 "매장 직원" 에게 메모리를 넣어서 촬영이 가능한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집에 와서 저장된 사진으로 확인을 해보면, 명확해 지죠)


 사실 어느 회사의 어느 제품이든(음식/잡화/자동차/오디오 기타 등등) 스펙으로 사람들을 현혹 하긴 합니다. 그 상황에서 한번 정도 생각해 볼 만한 것은 오버스펙은 필요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생각보다 오버스펙이 안 되는 부분이 카메라 장비이기도 하구요.


 뭐 저는 여전히 10년이 넘은 장비를 아직도 아끼고 있습니다. (물론 10년이 더 된 장비만으로 촬영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보다 나은 스펙의 좋은 장비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조금 편할 뿐입니다.


모든 결과는
사용하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지 장비가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 글에 포함된 글과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 2015 Je Hyuk  lee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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