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내 돈 내고는 가지 않을 곳을 여행하는 기쁨

라스베이거스 CES 참관

by 포톤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정확히 CES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뉴스를 통해서 CES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올해는 현대자동차에서 '아틀라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여줬고, 그 후 현대차 주가가 급등했다는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직업적 특성상 학회는 자주 가지만, CES 전시를 참관할 기회는 흔치 않은데 좋은 기회로 전시 참관 출장을 가게 되었다.


2026 CES의 가장 큰 화두는 피지컬 AI

소문대로 엄청난 규모의 전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압도적으로 느껴졌던 참가자의 수. 여러 곳에 분산된 전시장들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나라에서 출품한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두 발로 안정적으로 걷는 것도 쉽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달리기도 하고 권투도 하고, 백텀블링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었다. 그러나,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일례로, 과일을 집어서 옮기는 로봇 전시에서는 과일을 집으려는 과정에서 로봇의 손이 알코올 중독자처럼 부들부들 떨리더니, 과일을 집어서 옮기려다가 툭, 떨어뜨리고 말았다.


반면 라스베이거스의 유명한 쇼 중 하나인 태양의 서커스 '오 쇼'를 관람하면서 인간의 육체가 할 수 있는 극한의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수많은 로봇들을 관람한 뒤에 봐서 그런지 더더욱 인간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시간이었다.

태양의 서커스 '오 쇼'

왕복 모두 밤 비행기에다가 짧은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지만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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