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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씀 Feb 21. 2022

다 드러난 연꽃

# 존재의 이유는 갖고 있자


있다고 다 보여 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셰익스피어, '리어왕' 중)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고, 

술은 은근히 취했을 때가 가장 기분 좋은 것이다. 

사람의 일도 그렇다. 

있는 것 다 보여주고 나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없는 걸 애써 만들어내어 보여 줄 것인가? 

제발 어디 가면 나중에 먹을거린 꼭 남겨두자. 

저 연꽃처럼 칭찬 한마디에 속내 다 보이며, 

사람들에게 휘둘리지는 말자. 

칭찬에 휘둘리면 비난에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칭찬과 비난은 뿌리가 같으므로. 

나의 존재 이유, 

그것만은 끝까지 가지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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