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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씀 Sep 16. 2024

인생을 사는 동력



내 뒤로

엄마가 따라오니까 

앞으로 갈 수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엄마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갔다. 


그래도 돌아보면

멀찌감치,


나를 걱정하며 따라오는 엄마가 있어 

나는 앞으로 수 있었다.


멀어짐이 쌓이고 쌓여

돌아보아도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


엄마는 내 쪽을 향해

치트키 같은 기도를 보내주었고,

나는 또 앞으로 갈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자식들 뒤를 따르고 있다.


애틋하고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 엄마는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건 엄마가 아니어서 미안. 정말 미안해. (고혜정, '친정엄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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