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by 바코

「프로필」


프로필로 나의 '겉'을 알릴 수는 있지만

'속'을 들여보일 수는 없다.

'속'은 오래 들여다보아야 보인다.

누군가를 만날 때 '겉'보다는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건

세상의 풍파를 조금 겪고 난 후이다.

상대를 한 번 보고 판단하는. 겪지않고 쉽게 내뱉는.

그런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상처가 남긴 흔적이다.

아름다운 것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추한 것도 향기를 남기곤 했다.

화려한 것에 속아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을 것이라는

나름의 줏대는 내가 믿는 신께 배운 든든한 나의 프로필이다.

오늘도.

내일도.

나의 '속' 프로필을 위하여 발걸음을 내딛는다.


글.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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