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은 늪과 같네.
요것만 있으면 될 것 같았는데 또 다른 것이 필요해지고,
부족한 것만 자꾸 떠오르네.
손에 있는 건 보이지 않고,
손에 없는 것에만 시선이 간다네.
늪에 빠지고 싶지 않은데,
노오력을 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힘드니,
이미 담겨있는 한쪽 발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 차는 순간
그 늪의 냄새는 시작되네.
그것이 아주 향기로운 내음 인척.
냄새도 연기를 하네.
그런 기운은 나를 헤치고,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네.
우리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닌데,
우리가 하고 있는 수많은 싸움들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한 해는 저물어 가는데,
욕망의 싸움은 저물지 않네.
모두 자기의 논리대로.
자기의 방식이 다 옳은냥.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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