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empo -본래의 빠르기로 돌아가라
《일상 루틴이 주는 안정감》
A tempo -본래의 빠르기로 돌아가라
긴 연휴나 여행 후 본래 나의 빠르기로 돌아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연휴나 여행 때는 andante( 산책하듯이 )처럼 여유 있고 편한 속도였을지 모른다. 그러다 다시 정신없고 바쁜 나의 일상적 루틴의 빠르기로 돌아간다는 건 누구나 좋을 리 없다.
《일상 루틴이 주는 안정감》
사실 긴 연휴를 지난 후의 일상으로의 복귀는 긴 연휴의 부작용이 아닌 루틴이 깨져서이다. 일상 루틴의 패턴이 깨지게 되면 안정감이 사라지게 된다.
일을 안 하기 때문에 마음이 노곤노곤해 질지 모르지만 그만큼 긴 연휴는 루틴의 안정감을 빼앗아 간다. 특히 나처럼 반복되는 패턴의 루틴이 있는 사람은 연휴가 길어질수록 안정감보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다시 일상 루틴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다시 본래의 빠르기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부터 생긴다.
A tempo는 '본래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본래의 빠르기가 느린 템포일 수 있고 빠른 템포 일 수 있지만 연주자는 돌아가야 만 한다.
그런데 돌아가고 나면 다시 집에 들어온 느낌이 들어 안정감을 느낀다. '내가 와야만 할 곳에 왔구나'
' 결국 다시 돌아왔구나 '를 느끼며 연주곡을 마무리 짓는다.
긴 연휴 끝에 일상의 루틴은 연휴 부작용이 아니라 '내가 살아 있구나'를 느끼게 해 주며, '와야 할 곳에 왔구나'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