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함께하는 음악.

여정 - Noreply(노리플라이)

막연히 그리고 또는 우연히. 

갑자기 떠오른 음악가들을 

검색했을때 

너무나 반가운 새앨범들. 



2015년 순례. 

아니 그이전부터 

'Good bye' 라는 음악으로 알게된 노리플라이. 

언제나 내 음악관에서는 빠지지 않는 세계라고 생각해왔었다. 

내가 올리는 수 많은 글들에 삽입되어있는 그들의 음악은

공감대라는 단어하나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가사와 음악자체가 

너무 짙게 베어들어 

한글자 한글자를 가슴에 새기게 되버리는

농후한 노리플라이의 음악. 


매년 음악을 내지 않는 이유가 뭔지 당연히 알 게 되는  

완성도 깊은 그들만이 만들어내는 색깔을 

이렇게 느낄때마다 

음악속으로 빠져들것만 같은

그런. 





여정 - 노리플라이

                   

이토록 새파란 하늘에
이토록 그리움만
남아있는 듯해

멀어지는 것들과
붙들고 있던 것
저만치 흘러가는
강물에 떠밀려 간다

영원할 것 같던
그리운 마음들 모두
수많은 바램들 모두
끝없이 흘러

아무리 애를 써봐도
벗어날 수 없던 너의 영혼
설레는 밤
간절했던 꿈
모두 두고 간다

남아있는 미련과
목마른 감정들
봄 날의 웅성임도
파도에 부서져 간다

영원할 것 같던
그리운 마음들 모두
수많은 바램들 모두
끝없이 흘러

아무리 애를 써봐도
벗어날 수 없던 너의 영혼
별이 지던
잠들지 않는 밤
말 없는 외침들
난 눈을 감는다

끝이 없는 어둠이 나의 앞에
나의 눈으론 가늠할 수 없는
좁은 이 길 보이지 않는 사랑
무엇보다 깊은
내게 주어진 끝 없는 질문에
그저 걷는다

사랑했던 모든 순간
아득한 물결 너머로
멀어져 간다
돌아보면 멈출까 봐
더 멀리 가야만 해
날 부르는 그 곳으로
매거진의 이전글 점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