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병민 Dec 14. 2021

도그

1999년.


발라드 그룹 피아노의 멤버로서

가수활동을 할 당시 딱 한 번,

소극장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앞이었나 뒤였나,

순서를 기다리는 팀이

한 팀 있었는데 팀 이름이 Dog란다.

그때 당시 속으로

'팀 이름 한번 참...' 했던 기억이 난다.

노래는 '집에 돌아오면'.

'음,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오잉. 노래가 너무 좋잖아.

팀명과 적잖이 대비될 정도로.

대기실에 가서 말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말은 못 걸었다.

우리 팀이 당시 6명이나 됐기에,

팀에 폐를 끼칠 순 없어서. 쿨럭.) 


그리고 22년이 지난 오늘.

방금 전에 안 사실. 


그때,

우리와,

그 소극장에서,

함께 공연을 했던,

Dog라는 희한한 이름의 팀의,

리드 보컬이,

바로 다름 아닌.


왁스였다는 사실.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연예인들을

봤지만, 이 사실은 오늘 알았음.


혜리 누나(본명이 조혜리임),

잘 계시지요? ^_^


덧.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가수활동을 할 당시에 봤던 & 접선했던

연예인들에 대한 소소한 뒷이야기를 풀 계획.

물론, 아주 사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