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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Nov 15. 2022

마음의 정돈

Oliver Stone의 명작 'Platoon'(1986).

마음의 정돈이 필요할 때마다 보는 영화.


어제 간만에 다시 찾아 보면서 느낀 점들.



 대부분 Sgt. Elias 숨을 거두는  장면을 

   영화의 대표 장면으로 기억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면도 그에 못지 않게 

  의미가 있다고 사료.


  

  역시 주인공은 Sgt. Elias. 그의 대사.

  "I love this place at night.

  The stars. There's no right or wrong in them.

  They're just there."

  상황적 역설의 미학이랄까.


‧ 그리고 엔딩에서의 Chris의 대사.

  "I think now, looking back, we did not fight

  the enemy. We fought ourselves. And the

  enemy was in us. ⋯ Those of us who did

  make it have an obligation to build again,

  to teach to others what we know, and to try

  with what's left of our lives, to find a goodness

  and meaning to this life."


‧ 전쟁 영화의 film score 중 과연 이걸 능가하는 게 있을까.


 

  흥미롭게도 이 작품은 영화가 나오기

  딱 5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

  Samuel Barber의 'Adagio for Strings'.

  그야말로 절묘한 차용.

  전쟁의 참상과 실존의 감각, 인간적 고뇌를

  너무나 절절히, 생생하게 전해주는 듯한.



‧ 이 버전의 포스터는 처음 봤음. 카피가 예술이네.

  The first casualty of war is innocence. 와우.


‧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Johnny Depp이

  온다는  모르는데,  작품은 그가 데뷔 

  찍은 세 번째 작품임. 말 그대로, 신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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