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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Aug 04. 2023

You are what you say

작년에 협업을 위해 

몇 차례 메일 교환을 하다 드롭했던 뷰티업체 A. 

대표의 다소 무례한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드롭했던.


일단 메일에 인사 자체가 없음

("안녕하세요"는 기본의 발바닥도 안 되는 기본 중의 기본 아닌감). 


다음으로, 내 이름을 잘못 적음. 

뭐, 그건 ok. 허나 정확히 적시해줬음에도 

가벼운 사과 한마디 없음. 


회사 상황에 대해 간단히 알려달라고 하니 

한다는 소리가 "상대가 증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 상황을 공유하는 건 어렵습니다. 

물어보신다고 해서 공유하는 건 제 의무가 아닙니다." 

읭? 아, 그러세요?


참고로 내 프로필 등 기본 레퍼런스는 이미 공유한 상태였음. 

아니, 내가 어떤 회사의 누구와 같이 일을 하게 되는지는

최소한 알아야 하지 않겠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증명이 되지 않았다? 

뭐, 나무위키 정보(https://s.id/1S4gx)면 충분했겠니.

만약 공유했다면 증명이 되고도 남았겠지? 

What other "proof" do I need to share with you? 

Let me know. I'm freakin' all ears.




  당시 속으로 '여기도 1년 안에 

  사라지겠군' 했는데,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팩트. 

  정말로 1년 만에 폐업. 

  오고간 메일을 확인해봤는데, 

  마지막으로 교환한 메일이 

  2022년 6월 25일. 

  THE VC에 나와 있는 폐업일, 

  2023년 6월 30일.


이 사람의 피드백 양상을 보면서 어이가 가출해 

그때 미처 관상을 볼 생각을 못했는데, 

좀 전에 확인. 


역시나. 예외란 없다. 

그릇이 작고, 자신이 주인공이어야 하며, 

주변에 대한 관심 & 돌아봄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기본 세팅은 칼 같은 개인주의. 

뭐, 목소리까지 들어볼 것도 없겠다.

(참고로 관상은 얼굴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관상, 하면 얼굴의 군데군데만 보는 걸로 오해하는데, 

그건 기본이고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눈빛, 말투/억양, 목소리,

걸음걸이, 제스처 등 살펴봐야 할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


각설하고.


꽤 시간이 지났지만,

이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문장 하나. 

"You are what you say." 


Hope you learned 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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