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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곱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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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Apr 29. 2017

인맥은 '세는' 것이 아니다


인맥은 과연

명함의 수와 비례할까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인맥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하나 붙지요.


얼마나 많은’이라는 수식어가

제대로 된 위치에

가 있어야 한다는 것.


또 그것이 어떤 의미와 의도를 갖고

위치해 있느냐가 관건인데,

우리는 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 1분간만 솔직해져볼까요. 


여러분은 다음의 두 가지 선택지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것 같나요.

그동안 명함을 교환하고 수집하면서

여러분이 가졌던 생각을

돌이켜보고 되짚어보시면 됩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vs.


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가 



자, 어떤가요. 


혹시 우리는 그동안 인맥을  

사람, 그 숫자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해왔던 건 아닐까요.

사람 그 ‘자체’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사람의 ‘숫자’에 더 관심이

쏠려있었던 건 아닐지요.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인맥’이란 무엇입니까?



흥미롭게도 네이버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인맥(人脈)은 ‘정계, 재계, 학계 따위에서 형성된 

사람들의 유대 관계’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personal connections’라고 되어 있지요. 

위에서 언급한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와 

‘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가’가 

이 두 가지 표현을 차례대로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곱셈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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