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문화속에서 디자인을 이해하기
단어의 어원을 해석하는 것은 해당 단어가 처음 생겨난 곳, 그리고 그 단어가 시간과 문화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어의 깊은 의미와 쓰임새, 그리고 그 단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에 단어의 현재 사용법이나 뉘앙스는 그 어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단어의 어원을 알아보는 것은 우리가 해당 단어를 보다 정확하고 풍부하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
“Design“에 대한 어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디자인(design)의 어원은 라틴어의 "designare"에서 유래했고, 이는 "지시하다, 표현하다, 성취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은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구상한 것을 실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의 의미로서 ”design“에서 "de"와 "sign"의 의미를 비교해 보겠다.
라틴어의 "de"는 "~로부터" 또는 "~을 위해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디자인에서 "de"는 "의도, 계획, 구상"을 뜻하는 "sign"을 위한 전제 조건을 의미한다. "sign"은 "표시, 상징, 표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sign"의 의미는 "의도, 계획, 구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즉, ”design“은 의도, 계획, 구상"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de"가 필요하고, 이러한 "de"를 바탕으로 "sign"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이를 구체적인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은 3가지 관점이 나타난다.
첫째,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소비자의 요구를 조사하고, 경쟁 제품을 분석하고, 시장 조사를 수행하는 과정을 의미할 수 있다.
둘째,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기존 서비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는 과정을 뜻할 수도 있다.
셋째, 새로운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타겟 고객을 분석하고, 메시지를 설정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의 시각적으로 구현된 결과물을 의미할 수 도 있다.
이러한 설명을 바탕으로, 디자인에서 "de"는 "의도, 계획, 구상"을 의미로서 디자인의 시작점이자 전제 조건이다. "sign"은 "시각적으로 구현된 결과물"을 의미로서 이는 디자인의 최종 목표를 말한다.
디자인은 "de"와 "sign"의 조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de"가 명확하지 않으면 "sign"도 명확해질 수 없다. 또한, "sign"이 "de"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디자인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인을 할 때는 "de"와 "sign"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이를 조화롭게 이루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 ”design“을 접두사 ”de“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기에, 각 요소들을 개별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전체로서의 의미인 '계획하다', '도안을 그리다', '구상하다'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보다 적합하다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