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으로 살펴본 두 서비스의 비교 그리고 미래는?
클럽하우스와 트위터의 새 기능 “Spaces”는 참 닮아 있습니다. 오디오를 활용하고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요. 그리고 두 회사에서는 여러분들께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모두 녹음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관상 두 회사의 정책은 다릅니다.
트위터 Spaces의 경우 30일간 무조건 녹음 파일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위법행위가 확인되었을 경우, 트위터는 직권으로 90일까지 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트위터의 Spaces는 현재 트위터 서비스의 약관을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참고로 차단된 사용자와 같은 방에서 차단한 사용자가 말을 할 경우 당사자와 그 차단한 사람에게는 알림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위법행위가 확정될 경우 이용자는 트위터 Spaces에 대한 접근 권한을 상실하게 됩니다.
클럽하우스도 녹음은 합니다. 다만 방을 끝내는 순간 자동으로 삭제되는 시스템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위법행위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장한다고 약관상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클럽하우스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훨씬 낫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가 중국의 SaaS 서비스인 – Agora – 기반으로 움직이고 중국의 Cloud사업자 서비스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클럽하우스가 과연 중국 정부로부터 안전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클럽하우스는 보안 부분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럼 트위터 Spaces는 왜 녹음을 하는 것일까요?
트위터의 대변인에 따르면 트위터의 Spaces는 향후 Host에게 대본 내지는 속기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Spaces 접속자들도 이 대본에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모든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오픈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렇게 대본이 제공될 경우 휘발성이 강한 클럽하우스와는 달리 트위터의 Spaces는 아카이빙 되는 쌓이는 콘텐츠로 포지셔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아이폰만 지원되고요. 또 초대 중심이죠.
트위터의 Spaces는 현재 Closed Beta Test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