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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r 09. 2019

임신 전 부모들은 깨끗한 신체를 준비해야할까?

임신 기간 동안 여성의 자궁은 500배나 커진다고 한다. 산모의 장기들은 늘어난 자궁에 눌릴 수밖에 없고 신체에도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아무리 의술이 좋아졌다 해도 여전히 출산이라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과정이다. 그러므로 임신 전, 산모의 육체와 정신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부부의 건강한 신체는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즉,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예비 엄마 아빠 모두가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선행과제인 셈이다. ‘깨끗한 신체 만들기’는 임신 전, 준비과정의 필수로 3개월 전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임신 전 준비과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태교에 힘쓰듯, 임신을 준비할 때도 체계적인 과정에 따라 노력이 필요한데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부부가 ‘임신 전, 준비과정’으로써 행해야 할 노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임신이 된 후에 태교에만 힘쓴다고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임신 전부터 ‘건강한 신체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임신 전부터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 임신 중에도 이를 유지하는 것은 태어난 2세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궁 내 태아 환경은 출산 직후 신생아의 건강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기와 성인이 된 후의 건강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임신 전, 최소 3개월간은 부부가 합심하여 제대로 된 준비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남자의 정자가 새로 만들어지는 기간이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한 3개월 전부터는 건강한 임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예비 엄마와 아빠 모두 건강하고 깨끗한 신체를 가꾸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예비엄마는 이때부터 엽산제를 복용하며 임신을 위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예비 아빠의 건강 상태 역시 태아의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부부 모두 금연, 금주, 체중조절 등을 통해 ‘건강한 신체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시기이다.  

1. 각종 검사 

엄마의 몸에 병이 있으면 뱃속의 태아에게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엄마는 좀 더 체계적으로 임신 전, 문제가 될 상황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무려 임신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의 95%는 본인이 알지도 못한, 임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요소 한 가지 이상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우선적으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하고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위험 임신 요인이나 질환을 미리 확인하여 이를 치료 후,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 B형 간염, 매독 검사를 진행하며 풍진검사도 미리 실시한다. 풍진은 임신된 상태에서 걸리게 되면 백내장, 난청, 심장질환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풍진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임신 전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 외에도 임신 후에는 마취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임신 전에 치과를 방문하여 충치, 잇몸치료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임신 후에는 잇몸과 이가 더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치아 검사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빈혈, 만성 질환, 부인과 질환 등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대비를 세워두는 것도 좋다.  

2. 체중 조절 

산모의 건강은 물론이고 태아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은 산모의 건강 수치가 모두 정상인 상태에서 해야 한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비만은 산모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건강 상태 중 하나이다. 비만인 상태에서 임신하면 요로 감염, 산후출혈, 혈전색전증 등의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임신 전, 비만인 여성이 신체결함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확률은 4%로 정상체중인 여성의 3%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산모가 비만인 경우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으며 자연분만이 힘들어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도 많다.  

3. 혈압 관리

임산부는 안전한 출산을 위해 정상적인 혈압 또한 유지해야 한다. 필수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혈관이 약해지고 이에 따라 혈압도 올라가게 되므로 규칙적인 식사 조절이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임신 중, 고혈압으로 고생하게 된다면 혈관 수축이 이루어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자궁으로 흐르는 혈액량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아기에게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에까지 영향을 미쳐 아기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즉, 미숙아 출산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혈압은 임신중독증, 태아 성장 저하, 태반조기박리 등의 요인으로도 작용하므로 임산부의 혈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정상 혈압을 회복한 뒤에 임신하는 것이 좋다. 

4. 혈당 관리 

임신 중 임신성 당뇨가 발생하게 되면 산모에게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산 후 아기 역시 저혈당증, 호흡곤란증 등의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거대아나 난산의 위험성 또한 있으며 유산과 기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당뇨 역시 임신 전에 반드시 체크하여 관리해야 할 요소이다. 당뇨를 대처하기 위해 고단백, 저나트륨식으로 식이조절을 해주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임신 전, 혈당을 정상화한 뒤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적어도 임신하고자 하는 시기 1달 전부터는 약이나 주사의 투여를 중지하며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당뇨환자가 임신한 경우라면 매일 혈당을 측정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임신 중에도 치료를 중단할 수 없는 경우에는 태아에 영향을 덜 주는 약이나 주사제로 대체하여 투약해야 한다.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건강한 신체 관리는 임신 전부터 부부가 꾸준히 노력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임신 후에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도 산모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따라서 임신 전부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보는 것도 적극 추천할 만한 준비과정이다. 출산할 때까지 이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한다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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