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픽토리 Apr 21. 2019

아기 결핵 예방접종, 주사 모양 차이가 무슨 말인가요?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은 예방접종을 미리 맞아둬야 감염될 경우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 예방접종이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신생아들이 가장 처음으로 맞는 주사’인 결핵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선택에 따라 맞을 수 있는 주사 종류가 나뉘기 때문에 특히나 많은 부모들이 궁금증을 안고 있는 결핵 예방접종입니다. 지금부터 결핵 예방접종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접종 방법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예방접종 중 결핵(BCG)백신은 신생아가 가장 처음으로 맞는 주사로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결핵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선 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BCG를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찍 접종하는 이유는 BCG 예방접종으로 결핵균 감염 자체를 막을 순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첫 감염 부위에서 결핵균의 증식을 지연시켜 예방효과를 크게 가져올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시급히 주사를 맞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만약 이 기간을 놓쳤다면 결핵반응 검사를 먼저 실시하여 음성이 나올 경우 접종합니다. 하지만 결핵 예방접종은 늦어도 생후 12개월 이내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충분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결핵 환자와 접촉한 경우엔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 부위는 왼팔 삼각근 부위이며 접종 방법에 따라 경피용과 피내용으로 구분되죠. 

피내용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침이 1개 달린 주사를 말하며 피부에 바늘 사면을 완전히 삽입한 후 백신(0.05ml)을 주입합니다. 주사 맞은 자리에 볼록한 흉터가 생겨 불주사라고도 불리는데요. 반면에 경피용은 9개의 얇은 침이 달린 주사로 도장처럼 투약 부위를 눌러 바늘에 묻은 약물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도록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접종방법이 피내용과 경피용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여 아이에게 주사할지는 부모의 선택에 달린 문제죠. 가격과 접종 방법에 차이가 있어 세계보건기구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는 백신의 양을 일정하게 주입하는 피내접종 주사형을 권장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경피용 BCG 백신을 찾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볼록한 피부 흉터가 남는 피내용과 달리 경피용은 주사 자국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피내용 BCG 백신은 무료 접종 대상으로 보건소 등에서 맞을 수 있고 경피용 BCG 백신은 국가무료 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개인비용으로 부담해야함에도 주사 흉터 등을 고려한 부모들이 경피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5만~7만원 정도죠. 두 제품간 결핵균 예방 효과는 비슷합니다. 단지 피내용이 보다 일정하고 확실한 투약을 보장할 수 있는데요. 가격적인 면에서도 피내용이 훨씬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BCG 피내용을 접종할 때도 바늘이 빠져 백신이 흘러나오는 등의 문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접종 부위를 다르게 하면 반흔이 이중으로 생길 수 있으므로 접종 당일 같은 부위에 권장 용량을 재접종해야 합니다. 

결국 피내용과 경구용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부모의 우선기준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주사를 선택했느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시기에 맞춰 잘 접종했느냐’인데요. 신생아는 시기별로 맞춰야하는 예방접종이 산더미라 따로 체크해두지 않으면 깜빡 잊기 쉽습니다. 그러니 잊지말고 우리 아기에게 결핵 예방접종을 맞히는게 가장 좋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임신 했을때 꼭 먹어야하는 비타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