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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y 16. 2019

대부분의 부모들이 흔히 빠지는 '우리 아이 천재설'

대부분의 부모들이 한 번씩은 걸린다는 유명한 병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 천재병’이죠. 부모가 되기 전에는 ‘팔불출’이라며 남몰래 흉보기도 했던 그 병이 내가 부모가 되는 순간에는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조금만 아이가 특출난 행동을 보여도 부모들은 호들갑 떨기 바쁘죠.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라는 말처럼 내 자식의 모든 행동은 특별해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천재성을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잠재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죠. 이것이 빛을 발하기 전의 천재성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발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우리 아이 천재병’의 이유와 대처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부모가 이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올바른 육아로 나아갈 수 있는데요. 우리 아이는 과연 정말 천재일까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빠른데 천재는 아닐까’, ‘그림을 잘 그리는데 천재는 아닐까’, ‘피아노를 잘치는데..’ 등등 아이의 조그만한 특별함만 발견해도 부모들은 ‘우리 아이 천재설’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내 자식만 뛰어나보이는 팔불출 근성을 고려하더라도 주변에 ‘신동’이라 불리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암산천재, 예술천재 등 수많은 천재들이 방송을 타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모든 ‘신동’, ‘천재’들이 부모 팔불출의 산물일까요? 그렇게 보는 것이 오히려 억지스러울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 아이들은 모두 천재성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아이들의 ‘뛰어남’, ‘특출남’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죠.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뇌 특성’에서 ‘천재성’의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우뇌가 매우 발달되어 있는데 이것이 어른들이 봤을 때 남다른 특별함으로 느껴지는 원인입니다. 우뇌가 발달하면 어떤 정보를 인지할 때 정보를 사진 찍듯이 이미지나 형태 그대로 받아 들인다고 합니다. 흔히 뛰어난 암기법으로 알려진 그 방법이죠. 그런데 아이들은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보를 이미지로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보다 좀 더 쉽게 많은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아이 천재병’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이 후 좌뇌도 발달한 어른들은 아이의 이 모습을 매우 특별하다고느끼게 된다고 하죠.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어릴 적에는 그토록 많았던 천재들이 왜 커서는 대부분 평범한 사회인이 되는지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 중에 분명히 뛰어난 아이들도 있었는데 전부라고 할 수 있을만큼 대부분의 아이들이 범인으로 성장합니다. 

여기서는 주입식 교육을 원인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발판을 잘못된 교육 방식이 뺏어버린 것’이라고 그들은 말합니다.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이 아이의 특별함을 살려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는 부모의 과도한 욕심이 부작용을 낳기도 하죠. 어릴 때부터 너무 뇌를 혹사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아이가 흥미 자체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명한 교육 방식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최대한 건들이지 않은 채, 길만 제시해주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주는 정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만약 호기심이 많고 엉뚱하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남다른 아이라면 발명품들이 있는 박물관에 데리고 가거나 일상 속에서 창의성을 키우는 브레인스토밍, 스캠퍼 등의 생각 기법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를 놀이로 승화시켜 함께하면 더욱 좋죠. 

손으로 만드는 것이나 그림에 유독 재능을 보인다면 미술관에 데리고 가거나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마음이 가는대로 표현하는 그림에 대해 간섭하는 것은 좋지 못한 태도입니다. 아이의 그림에 대한 흥미의 불씨를 꺼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저 맘껏 끄적이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뛰어난 아이’, ‘빛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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