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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y 20. 2019

첫 째보다 쉬울거 같지만 둘째 육아가 더 힘든 이유들

어떤 일이든 처음보다는 두 번째, 세 번째에 보다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 아프다는 출산조차 적응이되고 익숙해진다고 하죠.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으니 심적으로 긴장을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육아에서는 위의 ‘법칙아닌 법칙’이 빗겨나갈 때가 많습니다. 첫째보다 둘째 육아에 더욱 애를 먹었다는 부모들이 상당하죠. 어째서 육아에서는 위 내용이 통용되지 않는 것일까요? 물론 심리적 압박감이나 당황스러움은 둘째가 첫째보다 훨씬 덜하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패턴에 익숙해져 있으니 우왕좌왕할 일도 적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육아에 애를 먹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보 엄마들은 아이가 조금만 열이 올라도 눈물을 글썽이고 당황하기 마련이고 작은 변화 하나에도 어쩔 줄 몰라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모두 거친 육아맘들은 자연스레 없어질 고민이라는 사실을 알아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육아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즉, 둘째를 키울 때부터는 잔걱정이 덜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도통 육아에는 ‘익숙’해지고 ‘능숙’해질 수는 없다고들 말합니다. 오히려 둘째를 키우는게 첫째보다 더욱 힘들었다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정말 멀고도 먼 ‘육아 마스터’의 길이죠. 그렇다면 어째서 첫째보다 쉬울 것 같았던 둘째 육아가 더욱 고행의 길로 빠져든 것일까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체력적 한계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들의 터울이 크지 않을 때 둘째를 낳습니다. 때문에 둘째는 첫째와 병행해서 육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둘째 육아에 애를 먹는 이유 중 하나죠. 아이 하나를 돌보는 것보다 둘을 돌보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첫째와 둘째의 나이차이가 크지 않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직 첫째 아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하는데 둘째는 더욱 눈을 뗄 수가 없기 때문이죠. 

첫째와 둘째의 나이차이가 많이날 경우도 만만치 않은 체력적 한계를 호소합니다. 이 경우는 이미 부모의 나이가 많이든 상태이기 때문에 왕성한 아이의 활동을 따라가기가 더욱 힘든데요. 부모들은 육아에 있어 가장 힘든 순간으로 혼자서 둘 모두를 케어해야할 때라고 답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둘 모두를 챙길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육체적으로 지치면 정신적으로도 코너에 몰리기 쉽습니다. 이 점도 둘째 육아를 힘들게 하는 요인입니다. 


2. 기질의 차이 

사람은 물건과 달라서 사람마다 성격이나 기질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해도 첫째와 둘째의 성격이 천지 차이인 경우도 허다하죠. 때문에 첫째 육아때와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하기도 하는 둘째 육아입니다. 첫째가 활달한 성격인 반면 둘째는 예민하고 소심할 수 있으며 그 반대인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처럼 ‘육아’에는 익숙해지기 어렵다고들 하죠. 


3. 첫째에 대한 배려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에, 동생의 존재를 썩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첫째가 마음을 다칠까봐 둘째에 대한 욕심을 접는 부모들도 종종 있습니다.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인데요. 오죽하면 이 상황을 빗대어 “정실부인이 첩 들이는 스트레스보다 더 심하다”라는 말이 있을까요. 한 아동심리학자는 “동생 출생을 경험한 첫째 아이의 마음은 마치 폐위된 왕과 같다”라고 표현한 적 있습니다. 즉, 모든 권력을 누리다 어느 날 폐위된 왕처럼 첫째 아이 역시 엄청난 상실감과 박탈감, 위협감을 느낀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둘째 육아에 있어 첫째 중심의 육아를 하라고 조언해주는 전문 서적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부모의 몸은 하나인지라 혼자만 있을 때와 똑같이 신경을 써주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기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인데요. 이런 점들이 둘째 육아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4. 경쟁 심리 

첫째와 둘째가 조금 자라면 또 새로운 면에서 육아의 고충을 겪습니다. ‘따라하기 심리’, ‘경쟁 심리’때문인데요. 언니, 형이 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하려는 동생들도 있으며 뭐 하나 하면 재빠르게 속출하는 '나도 나도' 때문에 부모는 골머리를 앓습니다. 아이들은 ‘왜 나는 안돼?’를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이런 상황은 아이들간의 싸움으로 이어지기 마련이고 부모의 호통 혹은 아이의 울음으로 마무리되기 십상이죠. 부모들은 이 과정에서 ‘정신의 피폐’를 겪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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