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한올 없는 우리 아기, 괜찮은 걸까?

유난히 머리숱이 적은 우리 아이, 혹여나 머리가 풍성히 자라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는 하는데요. 머리숱을 가리려 모자를 씌운 채로 외출하거나 헤어핀이나 고무줄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모발이 튼튼하지 않고 두피가 약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머리에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은데요. 건강하고 튼튼한 모발로 자라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우선 아기 탈모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알아봅시다.

아이 탈모증상의 원인

1) 유전에 의해 생기는 탈모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 유전에 의해 생기는 탈모입니다. 두피에는 황갈색의 지성 각질이 보이고 다른 부위에는 백색의 작은 각질이 나타나는 것으로 탈모의 원인이 되며 관리를 잘못했을 경우에는 전신으로 퍼집니다.

2) 오래 누워있으면 머리가 빠진다.
 생후 3~4개월인 아기는 스스로 목을 가누기 전까지는 누워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누워있는 경우 압력으로 인해 탈모 증상에 영향을 주는데요. 특히 한쪽 방향으로만 누워있으면 그 정도가 더 심해집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압박성 탈모증으로 머리카락이 고르게 나지 않는 형태가 나타납니다. 

3) 머리를 세게 묶으면 탈모증이 생긴다.
  모발을 너무 세게 묶거나 당기면 결박성 탈모 증상이 나타납니다. 모근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여자아기들의 머리를 꽉 묶여주기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이를 주의해서 머리를 묶어야 합니다.

4) 배냇머리가 빠지는 시기
 아기의 배냇머리는 더 굵고 튼튼한 모발을 가지기 위해 빠지는 것이며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생장기 3년, 퇴행기 3주, 휴지기 3개월의 기간을 갖는데, 배냇머리가 빠지는 것은 출생 후 갑자기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대개 3개월 이내에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므로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배냇머리가 빠질 때는 머리카락이 아기의 입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우리 아이의 모발 관리법

1) 아기의 모발을 관리하려면 순한 재료를 사용하자
 아기의 피부를 자극할 위험이 있는 화학물질이 들어간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잘못하면 알레르기, 가려움,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품질이 좋은 유기농 비누나 액체형의 무화학 비누를 사용해야 합니다.

2) 골고루 먹인다.
 이는 어린 아기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 해당되는 말로 아이들이 건강한 모발을 갖기 위해서는 편식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합니다.

3) 염색이나 파마는 피한다.
 아기를 가꾸기 위해 염색이나 파마를 시도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염색과 파마는 아직 두피와 모발이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는 모발을 손상시키고 두피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4) 헤어핀, 고무줄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염색과 파마와 마찬가지로 아기를 꾸미기 위해 머리핀으로 꾸미거나 고무줄을 사용하는데 이 또한 아직 두피가 말랑한 아이에게는 모발을 약해지게 하는 주범이 됩니다. 

이외의 아이 모발 관리 주의 사항

1) 생애 첫 이발
 아기의 생애 첫 모발을 완전히 깎는 것이 후에 모발이 풍성하게 자라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삭발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잘못된 속설이므로 진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샴푸나 세제가 아기 두피 건강에 끼치는 영향
 화학제품이 들어간 샴푸나 비누는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이의 모발 건강에 이롭습니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 주어 비누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모발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균형잡힌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또한 모발을 자주 빗질하고 감겨주며, 잘 말려주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해결책보다 중요한 것은 머리를 감겨주고 관리하는 시간이 아이에게 불편한 시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