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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Jul 21. 2019

많아도 문제, 없어도 문제인 장난감 올바른 육아상식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에 들어가면 아이가 살고 있구나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바로 장난감들 때문이죠집에 있는 장난감의 종류는 한두 개가 아닐 것입니다블록인형로봇 등 다양한 장난감들은 대형마트에서 아이의 시선을 빼앗는 정체이기도 합니다옆에 없어져 찾아보면 장난감 코너에서 발견할 수 있죠크리스마스가 되면 장난감 코너는 언제나 북적북적합니다.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할 때부모가 다른 일을 할 때 유용한 물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하지만 장난감의 숨겨진 모습들이 있습니다안전규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기도 합니다아이의 친구가 아닌 무기가 될 수도 있는 장난감우리 아이에게 사주는 것이 맞을까요?


아이는 성장하면서 엄청난 호기심을 자랑합니다물건을 보면 무조건 입으로 직행하곤 하죠그래서인지 장난감 사고는 끊이질 않습니다아이가 장난감 삼켰을 때 응급처치 요령이 있을 정도입니다. NEDIS 데이터에 따르면 5년간 국내 118개 응급 센터로 내원한 7세 미만의 환자는 총 112만 4,493명이었으며 그중 4.6%인 5만 1,406명이 이물질 섭취 등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나이가 어릴수록 이물질에 의한 응급실 방문율이 높다고 조사됐습니다이물질로 인한 어린이 응급실 방문자 수가 증가하면서 장난감을 고를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긁혀도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장난감의 모서리가 너무 각이 져 있지는 않은지뾰족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손으로 만져보고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 때문에 몸에 해로운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다양한 색깔이나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독성이 있는 장난감을 삼킨다면 더욱 위험하겠죠?

장난감 장점과 단점

태어날 당시 아이는 거의 백지 상태인데요. 본능적으로 학습 욕구를 끌리게 하는 사물특히 장난감은 아이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부모는 장난감 취향을 보며 아이가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지 알 기회가 생기기도 하죠. 또한 부모가 무언가를 해야 할 때 아이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지만 아이 발달에 독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영유아기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과 움직임 발달에 방해 요소가 됩니다신체 발육과 내적 특성을 만들어 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뜻이죠아이를 돌보고 달래준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쥐여주게 되면 부모와 아이의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들면서 애착 형성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또한 다양한 사운드가 울리는 장난감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장난감을 무엇일까요?

좋은 장난감이란?

세척하기 쉬워야 한다.

아이의 입에 자주 들어갔다 나오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깨끗해야겠죠안전하고 자주 세척하기 편한 장난감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기질과 성향이 맞아야 한다.

부모는 비싼 장난감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아이의 성향에 맞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자는 인형을 좋아하고남자는 자동차를 좋아한다'와 같은 편견이 있어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구매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는 장난감은 창의성을 자극하는 데 유리합니다예를 들어 여러 놀이 방법이 있는 블록이나 공 같은 장난감이 효율적입니다대표적인 예가 있는데요몬테소리 교구는 학습용 장난감으로 아이의 공감능력과 인지능력에도 도움을 줍니다단지 노는 용도가 아닌 창의성까지 높여주면 일석이조겠죠?

발달 단계가 맞아야 한다.

발달 단계에 따라서 장난감 활용법도 다릅니다.


0~6개월

이 시기에는 시각 발달이 잘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눈으로 형태를 보고 잡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빌, 딸랑이와 같이 잡기나 쥐기 등의 소근육을 발달시켜주는 장난감을 추천합니다.


7~12개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물고 빠는 시기이기 때문에 안전한 장난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블록 쌓기와 같이 간단하거나 ‘까꿍놀이’와 같이 분리 불안을 예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2~24개월

걸어 다닐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끌 수 있는 자동차나 대근육 발달에 좋은 공놀이를 추천합니다. 악기나 인형으로 사물의 이름을 익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4~36개월

아이와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놀이, 기차놀이 등 상상을 통한 놀이가 좋습니다. 이때부터는 또래 친구들과 놀이를 하는 상황도 생기기 때문에 가상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장난감 관리 팁

그럼 좋은 장난감을 구매한 후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엎고 치우고 항상 반복되는 일인데요아이가 장난감을 내려놓자마자 치우기보다는 흥미를 잃을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잘 안 쓰는 장난감은 지하실이나 다락방 등 안 보이는 곳으로 치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장난감도 정리되고 부모 입장에서 청소할 일이 줄어들겠죠

아이와 친구가 되어줄 장난감도 좋지만 가장 좋은 친구는 부모가 아닐까 싶습니다무엇보다도 부모와 소통하고 노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장난감이 부모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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