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막걸리 클래스가 수업 한 시간 전에 20분 늦게 시작한다고 문자가 왔다. 안 그래도 가는 시간이 빠듯했는데 늦어져서 감사하다.
2. 백화점에 물품보관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하마터면 막걸리통을 손에 든 채 다닐 뻔했는데, 덕분에 삼청동을 가볍게 다닐 수 있었다.
3. 신호등이 고장 났는지 한참 동안 파란불로 바뀌지 않았다. 교통경찰아저씨도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차들을 저지하며 지나가라고 해주었다. 더운 날 고생해 주는 교통경찰들에게 감사하다.
4. 서당체험 갔는데,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예법수업은 못하고 부채와 탁본체험만 하였다. 꽃스티커로 부채를 꾸몄는데 너무 이쁜 듯! 예쁜 부채를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다.
5. 유영국 전시회에 갔다. 유영국 자손들이 소장하고 있던 21점의 작품들을 전시한 것이라고 했다. 나는 유영국 작품을 좋아한다. 그의 특유의 색감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눈이 어지럽지 않다. 여담으로 요즘 작가들의 작품은 눈이 어지럽다. 유영국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
6. 송현광장에 갔는데, 특별히 뭐 없었다. 전시된 조각 중 '천마'는 구리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는데, 확실히 달랐다. 플렉시 글라스로 만든 '기억의 잡초'는 오묘한 빛깔을 내어 신기했다. 이 작품도 좋았다. 대부분은 별로였지만 보석 같은 두 작품을 보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