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55일 차

by ayeon

1. 아트수업이 오늘 휴강이라고 했다. 미리 말해줬어야 했는 거 아닌가? 나는 내 스케줄이 꼬이면 화가 나는 것 같다. 이 생각에는, '월급 받는 강의 담당자 -> 강의일정 알리거나 공지의무 -> 무책임 일처리' 란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다. 그래도 쉽사리 기분이 풀린 것은, 내가 다리를 다쳐 휴식을 취해야 하는 이유 때문 일 것이다.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감사하다.


2.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발레다. 그래서 웬만하면 빠지고 싶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빠지기로 결정했다. 다리가 부어있어서. 발레를 하루 쉬기로 결정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다리야 빨리 나아라~!


3.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틀면, 대류계수가 커져서 빨리 시원해진다. 조그마한 선풍기가 있어서 감사하다.


4. 고호재를 다행히 예약했다. 200명이 넘게 동시에 보고 있었는데, 다행히 예약했다. 혹시나 예약 못할까 봐 친구들에게 같이 예약하자고 했는데, 의외로 쉬웠던 듯! 우리 네 명 모두 예약했으니 말이다. 전통궁중다과를 체험해 볼 수 있어 감사하다. 다음 달에 가기로 했는데, 다음 달이 기대된다.


5. 이마트에서 급하게 산 바닐라시럽이 생각보다 맛있다. 펌프도 같이 있어서 더 좋은 듯! 급하게 샀음에도 여러모로 마음에 든 것이라 감사하다.


6. 지난주에 담근 막걸리를 채주 했는데, 500ml 정도 나왔다. 시음했던 것처럼 과일향은 나지 않지만, 맛있게 잘 익었다. 냉장고에서 좀 더 숙성시켜야지! 막걸리가 잘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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