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번째 프러포즈
행복은 마치 안경과 같습니다.
나는 안경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안경은 나의 코 위에 놓여있습니다.
그렇게도 가까이!
- 쿠르드 호크
나는 소위 안경 재비였다.
불편한 렌즈를 끼고 다니기도 했지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았어.
안경 재비들이 흔히 하는 실수도 많이 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경 쓴 채로 안경을 찾는 것이었지.
내 앞에 있는 너를 두고
행복을 찾는 것은
그것이야 말로 안경 재비의 실수가 아닐까?
내 행복은 너에게서 나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