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일곱 번째 프러포즈
감기기운이 있는지 온몸이 뜨거운 아내.
괜찮아? 라고 물으면 늘 같이 괜찮아. 라고 말하는 너
걱정끼치지 않으려는 마음 알지만,
가끔은 서운할 때가 있어.
힘들면 힘들다고,
미우면 밉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해주길.
나는 그거 들어주라고 있는 사람인데, 아직도 사용법을 모르니.
늘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날도 있는 걸 어쩌겠어.
샐쭉해진 마음에 돌아 누우면
다리사이에 다리를 꼬아서 기분 좋은 따뜻함으로 감싸 안고
뜨거운 몸으로 남편 녹여버려야지~
그래, 나 이런 말 들으려고 결혼 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