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네 번째 프러포즈
愛之欲基生_애지욕기생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
-이기주 作 '언어의 온도' 중에서
내가 글씨를 잘 못쓰는 이유가 크겠지만,
손편지를 쓰다 보니
'사람'과 '사랑'이 거의 같은 글자처럼 보여.
그런데 이렇게 글자가 닮은 것이 우연의 일치 같지는 않아.
'애지욕기생'이라는 말은 언어의 온도라는 책에서 보고 따로 뜻을 찾아보았는데,
논어의 안현 편에 나오는 말이래.
인용된 문구의 문맥을 보면,
애지욕기생, 오지욕기사(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누군가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살게끔하는 것이요, 미워하는 것은 그 사람을 죽게끔하는 것'이라 하는데
인용한 책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니
더 와 닿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
너는 나를 살아가게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