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섯 번째 프러포즈
내가 당신을 기루어 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 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중에서
'기루어 합니다.' 아마 그리워 합니다라는 의미겠지요?
이색적인 표현에 눈길을 뺏겼는데
읽고 보니 마지막이 제일 마음에 남아요.
나의 안보여주고 싶은 부분,
사람들이 지적하는 단점,
스스로가 자책하는 부분까지.
나의 모든 부분을 당신이 사랑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고마워요.
사실 여전히 그런 면을 드러내기에는 쉽지 않지만
당신을 믿고 살아갈게요.
그러니 그대도 내게 그렇게 해줘요.
나 역시 그대의 미소와 눈물을 모두 사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