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 손가락 끝의 세계

알고리즘이 나를 찾아왔다

Chapter 0. 손가락 끝의 세계

알고리즘이 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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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7분


분명, 피곤한데..

아직도 깨어 있다.


내일 아침 7시


늦어도 7시 2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걸 알지만,

눈과 귀가 멈추지 않는다.


자고 싶은데

왜 나는 잠들지 못한걸까..?


스크롤을 내리고

또 내린다.


한 번 더

관심없는 관심이 열리고


짧게는 10초

20분이 넘는 불필요한 궁금증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검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어제 3초 멈춰본 썸네일

지난주 끝까지 본 12분짜리 영상

30일 전 '좋아요'를 누른 댓글을


알고리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보여준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원할 것을 만들어냈다.




또다른 좁은 세상에

나를 가두고 있었다.





관심있게 읽으셨다면

저의 소중한 30명이 되어주세요.


소중한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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