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마지막 호흡 앞에서 후회할 것들

첫번째 사색의 호흡

마지막 호흡 앞에서 우리가 후회할 것들


80살의 내가 오늘을 돌아본다면, 나는 무엇을 후회할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다.


연봉 14억 원의 월스트리트 부사장 자리를 박차고 나온 그의 선택은, 당시 기준으로는 미친 짓이었다.


하지만 그는 도전해 실패하는 것보다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을 더 후회할 거라 확신했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순간, 우리는 무엇을 후회하게 될까?


호스피스 병동에서 발견한 진실

호주 출신 호스피스 간병인 브로니 웨어는 수많은 임종 환자들을 지켜보며 그들의 후회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그 누구도 롤스로이스를 못 탄 것, 100억을 못 번 것, 강남에 집을 사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대신 이런 것들을 후회했다.


다른 사람의 기대가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용기를 가졌더라면..


좀 덜 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더라면..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100억이 있어도 죽을 때 옆에 소중한 사람 하나 없다면 어떨까?


돈은 벌었는데

그것만 버느라


건강

추억도 없다면


그건 실패한 인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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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피해야 할 세 가지 후회

1. 사이즈 작게 산 것

사이즈 작게 산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도전하지 않은 것, 그리고 나만 보고 산 것


나의 부모님은 '내가 그걸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라며 후회하시는 걸 많이 보지못했다.


초등학교를 중퇴할 수 밖에 없었던 가정환경을 탓하지 않고 60이 넘은 이 순간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고 계신다. (몸이 안 좋으신게 마음이 많이 쓰리다..)


설령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그래도 해봤으니까 됐다며 후련해하며,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지금도 노력이란 걸 하신다.


돌아보면 '해보지 않은 것'은 평생 가슴에 남았던 것 같다.


공부를 더 해볼 걸,

그 기회를 잡아볼 걸,

그 때 미친척을 좀 해볼걸..

도전해볼 걸..



안전지대 안에만 머무는 삶은 당장은 편안할지 몰라도, 후회를 남긴다.


도전하는 인생은 당장 불편해도 후련함을 남긴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잊으면 잊을수록 봉사할 이유를 찾거나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을 통해 더 인간다워지며, 자기자신을 더 잘 실현시킬 수 있게 된다.


인간은 '나보다 큰 무엇'을 추구할 때 진정한 자아실현을 경험한다. 꼭 세계평화 같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좋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저 사람이 행복했으면 이라고 마음속으로 빌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실제로 아이오와 주립대 연구에서 12분간 타인의 행복을 빌어준 그룹은 불안감이 줄고 행복감이 크게 높아졌다.


2.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한 것

아니, 아까 돈이 중요하지 않다더니?


맞다. 100억을 못 번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평생 가족이 돈 걱정을 하게 만든다면?


자식이 내 빚을 갚게 만든다면?


돈 때문에 가족과 싸운 시간들은?


그건 분명 후회로 남는다.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에 따르면 가족 내 갈등의 18.2%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었다. 이혼 사유 중에도 돈 문제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는 분석이 있다.


세상에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건강, 가족, 친구 모두 돈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래서 돈이 중요하다. 돈이 없으면 돈보다 소중한 것들을 위해 써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니까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라는 말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희생하지 않아도 될 단계가 됐을 때 쓰는 말이다.


욕심에 눈이 멀어 필요하지도 않은 돈 때문에 중요한 것을 희생하려 할 때, 브레이크를 잡기 위해 필요한 말이다.


돈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과 다투고 대부분의 시간을 걱정하며 보내고 있다면, 돈을 벌어야 한다. 그 돈을 벌지 못한 것은 분명히 후회로 남을 것이다.


3. 정말 중요한 사람에게 시간을 쓰지 못한 것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바로 이것이다.


앞에서는 돈 벌라더니, 이제는 사람들한테 시간 쓰라니?


모순처럼 들리지만, 순서가 있다. 경제적 안정을 찾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타협이 필요하다. 배우자와 대화 시간이 줄 수도 있고, 자녀 행사에 못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돈 때문에 걱정할 단계를 넘어서면, 소중한 사람에게 시간을 써야 한다.


CEO의 다이어리 저자 스티븐 바틀렛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100억이 있는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불치병에 걸렸다.
100억짜리 신약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
약을 사겠는가?


나는 배우자, 자녀, 부모님이라면 1초의 고민도 없이 살 것이다. 우리는 이미 100억, 1,000억으로도 살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는 아직 돈도 못 벌었고, 시간도 없는데?


걱정 하지말자.

인구의 90%가 다 그렇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많은 양의 시간을 쏟을 수 있다면 축복받은 인생이다. 하지만 '양'을 확보할 수 없다면 '질'이라도 높이면 된다.


하루 1시간이라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 그런데 우리는 그 소중한 시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굳이 안 해도 될 일을 한다.


이럴 때 이 질문을 떠올려보자.


지금 내가 신경 쓰고 있는 이 사람이 내 가족보다 소중한가?


우리는 내게 정말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신경 쓰느라, 정작 중요한 사람들을 방치할 때가 많다. 이 우선순위만 다시 잡아도 된다.


마지막 호흡, 목숨 앞에서

진짜 성공한 인생은 죽을 때 후회 없는 인생이다.


전혀 후회 없는 인생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후회를 줄일 수는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해보지 않으면 죽을 때 후회할 것 같은 일이 있다면, 당장 파산하거나 죽을 위험이 있는 일이 아니라면 해보는 것


나만 보고 살지 말고 나보다 큰 무엇에 기여하는 것


돈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을 만큼은 버는 것


그리고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시간을 쓰는 것


매일 아침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어린시절은 복식호흡

성인에는 흉식호흡


임종하기 전

목으로 내뱉는 마지막 숨

목숨


뇌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파나로마 처럼 행복한 순간들이

빠르게 스쳐지나 간다고 한다.


이 때 나는 무엇을 가장 행복해 할까?

그리고 그 순간 나는 후회할 것인가?


죽을 때 가장 후회할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무리 급해 보이고 필요해 보여도, 죽을 때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면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매 순간 지치고 힘들고 나태해 지는 나를 만나지만 쓰려져도 포기하지 말자.


마지막 호흡 앞에서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여러분과 나이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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