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글쓰기 중 14일이 지났다
오늘 글쓰기 주제는 '도전'이다. 최근 내가 한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정답은 매우 가까운 곳이 있었다. 바로 66일 매일 글쓰기.
작년부터 글 쓰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허나 그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르겠다. 일단 꾸준히 써야 할 것 같아서 올해는 나에게 강제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장치를 좀 마련하고자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별별챌린지에 참여하며 66일간 매일 글을 쓰는 것이었다. 신청서를 내고 참가비를 내며 생각했다. '이 참가비는 돌려받지 못하겠구나...!'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입시, 임용, 다이어트 등등등에 있어서 늘 미지근한 결과 한 줌만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란 슬픈 예감이 들었다. 저 반짝이는 리워드들도 내가 아닌 남을 위한 것들이겠구나! 란 패배자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다만 이거 하나만은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비록 이빨 빠진 66일이라 할지라도, 낙마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하자고.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글 쓰는 부담이 줄어들었다. 살다 보면 글을 못 쓸 날도 있고, 좀 어설프게 쓰는 날도 있고 그런 거지,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말자고.
1월이 어느덧 14일이나 흘렀다. 그동안 나는 글을 몇 개나 작성했을까. 무려 14개를 작성했다. 14개!! 이빨이 온전한 14개다!! 누군가가 보면 그거 좀 쓴 거 가지고 되게 유세 떠네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내 생에 14일 연속으로 글을 작성해 본 적이 없었다. 새해파워부스터를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난 14일간 꾸준히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
글쓰기를 제외하고라도 무언가를 14일간 꾸준히 해본 적이 내 인생에 있었던가. 솔직히 밥 먹기, 잠자기와 같은 생존활동 외엔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자랑 실컷 해놓고 내일 브런치에 글 못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내일의 내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다. 오늘의 나는 무려 14일이나 꾸준히 글을 썼다.
이제 나에겐 52일이 남았다. 이렇게 숫자로 써놓으니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하긴 하다. 난 여전히 내가 52개의 글을 온전히 쓸 것이란 믿음이 없다. 비록 이빨 빠진 52개라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게 바로 나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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