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기스트 Mar 17. 2016

[일상툰] 그릇과 냄비의 이상과 현실ㅋ


요리를 좋아하고 그릇욕심이 있는것치곤

저희집에 이쁜그릇이 많이 없는편이에요


보통은 결혼할때 훅- 뽐뿌가 와서

그때 많이들 사두는 편이고

저 역시 그랬죠ㅋㅋㅋ


그렇게 결혼준비가 한창이던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상기된 목소리로 제게 보여줄게 있다하시더니..



정말 빈틈없는 구성이었다.


절 위해 준비했다며..

특별 구성으로 면기 2개랑 대형접시랑

수저10세트도 포함이라며..

코렐 10인조 식기세트를 선물해주셨어요ㅋㅋ



느낌오시나요??

10인조. 열 십. 사람 인.

열명을 상대할 수 있는 식기라는거죱


ㅋㅋㅋㅋㅋ밥그릇 열개임ㅋㅋ

제자식이 세쌍둥이를 낳아서 같이 밥을 먹어도

그릇이 더 필요없겠더라구요??



(코렐 자체에는 충분히 만족하니 오해는 말아주세요ㅋ)




음..





음..그래!

엄마한테 고맙기도 하고!

그릇이야 살면서 이쁜거 한두개만 더 사면되지 뭐!!




마음을 다잡고 코렐들을 받아들였습니다ㅋㅋ



그래도 저에겐 아직 냄비 찬스가 있었어요!!!

무겁지만 예쁜 스타우브나 르쿠르제..

그릴팬도 좋아보였고*_*

일본 조리기구들도 이쁜게 참 많더라구요♡




마음속에 이쁜 냄비들을 가득 찜해두고..



정신없이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저희집에 갔는데

저희 엄마가 또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이 장면 꿈에서 본거같아!!!



흐름상 대충 짐작 되시죠??ㅋ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다잖아요ㅋㅋㅋ



엄마가 얼마전에 냄비세트를 하나 샀는데

너무 좋아서 니것도 샀다며ㅋㅋㅋ

핑크 싫어하는줄 모르고 핑크샀다며..

근데 신혼여행 다녀오는동안 교환기간 끝났다며

ㅋㅋㅋㅋㅋㅋ



(근데 냄비 써보니 좋긴했어요ㅋㅋ)




음..또..





내 이런 슬픈 히스토리가 있었습죠..

크흡.



뭐. 그래도

진짜 갖고싶으면 걍 사면되지않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희집에 잔소리봇이 있어요.

하아..

설득하기 귀찮아..



그래도 아직 포기하진 않았슴돠

후후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