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오옥 콘크리트 정글 어쩌고 저쩌고
뉴욕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허드슨 강가를 따라 보이는 고층 건물들의 화려한 능선과 그에 질세라 못지 않게 화려한 패션의 사람들.
여기 그 건물들을 사고 파는 화려한 부동산 업자들이 있다.
열정과 부로 점철된 맨해튼을 소유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프로듀서: 비앙카 반스-윌리엄스 펜튼 베일리 켈리 몬탈보 랜디 바르바토 톰 캠벨
시즌: 시즌1(2024) 8회, 시즌2(2025) 8회
장르: 리얼리티쇼(회당 약 40분)
출연: 라이언 서핸트, 클로이 터커 케인, 조던 허트, 트리샤 리, 조나단 노르몰레, 사바나 고워티 등
이미지 및 정보 출처: 왓챠피디아, 위키피디아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욕심나는 것이 집이 되었다. 내 집 마련이란 꿈은 멀고도 험해서 아무래도 이번 생에는 무리다 싶지만 그럼에도 나만의 홈스윗홈을 갖고 싶은 마음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다.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 브이로그를 보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방을 보듯이 맨해튼 소유하기는 집에 대한 욕구를 대신해준다.
맨해튼 소유하기는 라이언 서핸트가 세운 서핸트라는 부동산 중개업 회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속에서 맨해튼의 아늑하고 귀여운 집들부터 고층 빌딩의 펜트하우스, 상업 빌딩까지 다양한 부동산들이 등장한다. 덕분에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의 집들을 구경하며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리얼리티 쇼 답게 서핸트 직원들 간의 신경전, 꿈, 좌절 등등 드라마틱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 똑똑하고도 어리석은 직원들과 골머리를 앓는 CEO 라이언이 화려한 맨해튼을 소유해나가는 과정을 알아보자.
쇼의 특성 상 뉴욕의 다양한 거리와 건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특히 화려한 뉴욕의 부자동네와 펜트하우스들을 보여준다. 이미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설레이는데 거기에 금칠한 화장실, 높은 층고, 영화 속 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테라스까지 더해져 그곳에 사는 사람처럼 몰입해 보게된다. 처음에는 시큰둥할지 몰라도, 보면 볼수록 사지도 못할거면서 별로다 좋다 평가하고 가격을 매겨보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MBC에서 방영한 구해줘 홈즈와 같은 프로그램을 즐겨 보았다면 한번쯤 볼만하다 추천하고 싶다.
어릴적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쇼퍼홀릭과 같은 영화를 정말 사랑했다. 무언가에 매진하며 꿈을 꾸고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맨해튼 소유하기는 그러한 어린 시절의 소망을 불러일으킨다. 서핸트에 소속된 직원들은 저마다의 꿈과 포부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한다. 가끔 열정이 과해서 서로 다투기도, 욕하기도 하지만 마냥 밉지만은 않다. 되려 내 일인 것처럼 잘되었으면 하고 응원하게 된다. 뉴요커들의 꿈과 열정을 맛보며 나의 것을 되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볼만한 쇼가 되겠다.
영어 회화 공부를 하려 영상물들을 찾다 보면 고민에 잠기게 된다. 재미를 위해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 좋긴한데, 실제 생활 속 대화가 잘드러나는 작품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맨해튼 소유하기는 이 같은 배경에서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물론 부동산 중개업 특성상 에스크로 등 생소한 어휘들이 나오긴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쓰는 영어 표현과 친근한 사이에 쓰는 표현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재미도 있고 영어도 좀 익혀보고 싶다면 한번쯤 볼만하다 하겠다.
저는 돈도 없고 집도 없지만 보는 눈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