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어때보여?
내 마음에게 '괜찮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어떻게 매일 잘되겠어,,'
그러면서도 '에이.. 설마.. 또 그러겠어'라며
구석지에 돌아 앉아 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아니야.. 이번에는 될 거야..' 하는 또 다른 나.
두 얼굴에 사나이가 생각이 납니다.
사람에 얼굴은 과연 몇 개일까요??
알아챌 수 있는 것만 두 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에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고, 답답하네요.
요술 구슬처럼 문질문질해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구슬아 구슬아~오늘 난 어때 보여??'
복잡한 감정들이 흩어져 온몸 구석구석 끼고 앉아
몸이 묵직한 걸까요. 주방 창문을 열었는데,
상쾌한 바람이 기분을 살피지 못합니다.
어제만 해도 헐~~ 가을인가? 이제야 좀 살겠다 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 그때뿐이었나 봅니다.
등골까지 서늘한 바람.. 자리잡지 못한 마음들이
뒷 목까지 당기며 한쪽 눈이 절로 감기네요.
친정엄마에 뇌종양 재발은 쉽게 가시질 않는
체끼 같습니다. 아니..기도를 꽉막은 떡..
목에서 떡이 롤러코스트를 못 타서인지
식도를 타고 내려가지 못하고 목젖이라도 잡은 모양입니다.
하루하루가 무겁습니다.
좋다가도 금방 시무룩해지고 금방 울컥하다가
다시 되돌아오길 반복하니 어지럽네요.
지금 당장 어떤 방법이 없기에..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손쓸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더 답답합니다.
더 자주 찾게 되고 부르게 되네요.. 엄마.. 엄마..
어린아이가 된 것 마냥 어리광 부리며 부릅니다.
조금만 더 나랑 놀자..
오늘부터 본격적 치료준비..심장이 두근두근
빠르게 뛰는걸 잠재울 방법이 없어,,심호흡을
하며 속삭여봅니다.
다 잘될거야..